올해 3월 준공 예정인 드림타워.
제주도민들은 드림타워나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 등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이 제주발전 기여도가 낮고, 조성 과정에서 갈등도 심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제주도가 전문조사기관 미래리서치를 통해 지난해 11월1일부터 15일까지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민간개발사업 및 생활환경 인프라 구축사업 갈등관리에 대한 도민인식 조사’ 결과다.
우선 대규모 민간개발사업에 대한 인지도를 물었더니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알고 있다94.1%, 전혀 모른다 5.9%), 드림타워 건설사업(알고 있다 89.8%, 전혀 모른다 10.2%),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알고 있다 80.5%, 전혀 모른다 19.5%),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알고 있다 77.6%, 전혀 모른다 22.4%) 등 인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들 대규모 개발사업의 제주발전 기여에 대한 도민 인식은 부정적이다.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은 기여함(34.8%)과 기여않음(36.2%)이 비슷한 수치를 보였지만 드림타워 건설사업(기여함 28.8%, 기여않음 39.9%),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기여함 22.9%, 기여않음 47.1%),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기여함 22.7%, 기여않음 42.5%)은 부정적 시각이 2배 가까이 컸다.
오히려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기여함 73.5%, 기여않음 6.5%)과 환경자원순환센터 조성사업(기여함 70.5%, 기여않음 8.1%)이 제주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봤다.
대규모 개발사업의 제주발전 효과를 부정적으로 판단하는 건 난개발 환경훼손(50.5%)과 발전효과 미미(36.9%), 갈등 발생(10.6%)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의 갈등 수준 심각성에 대해선 우려가 컸다.
드림타워 건설사업(심각함 54.4%, 심각않음 11.5%), 제주헬스케어타운 조성사업(심각함 50.7%, 심각않음 10.9%),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심각함 50.2%, 심각않음 10.3%), 제주신화역사공원사업(심각함 36.6%, 심각않음 22.4%) 손으로 나타났다.
제주 미래를 위한 개발과 보전중 우선 순위는 ‘개발과 보전의 조화(47.1%)’ ‘환경보전(45.6%)’ ‘개발(7.3%)’ 순이다.
공공갈등과 관련, 갈등관리 조례 제정과 전담부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각각 65.9%와 68.1%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올해 조직개편때 갈등관리 전담부서 설치를 적극 검토하고 있고, 갈등관리 조례는 전문가 검토를 거쳐 초안 작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