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스트=연합뉴스)
영국의 브렉시트, 즉 EU 탈퇴를 결정하기 위한 법안이 영국 하원을 '최종' 통과했다.
영국 하원은 9일(현지시간) EU 탈퇴협정 법안 표결에서 찬성 330표, 반대 231표로 가결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두 번째 표결에서 가결시킨 뒤 세 번째 마지막 표결에서도 통과시킴으로써 하원 승인 과정을 모두 마친 셈이다.
2016년 6월 국민투표 이후 3년 7개월 만이기도 하다.
EU 탈퇴협정 법안은 영국과 EU 간 탈퇴합의를 이행하기 위해 영국의 내부 법령을 말한다.
이들 법령이 효력을 얻으려면 상원의 승인과 '여왕재가'를 얻어야 한다. 통과된 법안은 다음주 상원에 전달 될 예정이다. 이 모든 과정을 거치면 이달 31일 EU와 완전히 결별하게 된다.
BBC는 내부 법령에 대해 EU에 줄 '이혼 위자료', 시민들의 권리, 북아일랜드 관세, 2월부터 11개월 간의 이행 기간 등이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11개월 간의 이행기간을 둔 이유는 영국과 EU측이 무역 협상 등을 포함한 미래 관계에 대해 협상을 하기 위해서다.
앞서 영국은 2016년 6월 실시한 브렉시트 국민투표에서 EU 탈퇴를 결정했다.
이후 브렉시트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테리사 메이 총리는 지난 2018년 11월 EU와 브렉시트 합의에 도달했으나 합의안이 의회에서 잇따라 부결되자 총리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