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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反美 분위기 틈탄 푸틴…시리아·터키 방문



미국/중남미

    중동의 反美 분위기 틈탄 푸틴…시리아·터키 방문

    7일 시리아 전격 방문…아사드 대통령과 회담
    8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과 중동문제 논의

    푸틴 대통령(오른쪽)과 아사드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국이 거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을 암살한 뒤 이란과 이라크에서 미국에 대한 적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7일 시리아를 전격 방문했다.

    잘 알려져있는 것 처럼 시리아는 2011년부터 내전중이다.

    주민들의 민주화 요구를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이 무력으로 진압하면서 2013년에는 생화학 무기에 1000명이 사망하는 일도 있었다.

    이후 수니파와 시아파간 대립으로 중동지역 종교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

    미국과 적대 관계인 이란은 시아파 알아사드 대통령을 지원중이고, 미국의 우방인 사우디아라미다 등 수니파 국가들은 시리아 반군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

    러시아는 시라아 내 '이슬람국가'(IS) 격퇴 명분으로 지난 2015년 9월부터 공군을 파견해 시리아 내전에 개입중이다. 알아사드 대통령을 측면 지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이날 푸틴 대통령을 만난 바샤르 알아사드 대통령은 거듭 감사의 말을 전했다.

    아사드 대통령은 테러와의 전쟁과 시리아의 평화 복원 과정에 러시아가 제공해준 지원에 대해 사의를 표시했다고 크렘린 궁은 전했다.

    러시아 공군이 시리아 반군 부대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준 일을 언급한 것이다.

    두 정상의 만남에는 양국 국방장관도 함께했다고 한다.

    푸틴 대통령은 아사드 대통령을 만난 뒤 터키로 이동했다.

    푸틴 대통령과 에르도안 대통령과도 만나 시리아, 리비아 문제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크렘린궁은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의 터키 방문은 예정돼 있었으나, 시리아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푸틴의 중동 행보는 미국의 솔레이마니 암살 이후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는 중동 지역 분쟁에 러시아가 적극적으로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과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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