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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강력 경고…"美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



중동/아프리카

    이란의 강력 경고…"美 아끼는 곳 불바다 만들겠다"

    뉴욕타임스 "이란 최고지도자, 직접 공격 지시"

    7일 솔레이마니 사령관 장례식서 연설하는 호세인 살라미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사진=연합뉴스)

     

    이란 최고지도자가 미국에 '같은 수위의 직접 공격'을 지시하고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미국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겠다"며 강력한 보복을 경고하는등 중동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6일(현지시간) 이례적으로 이란 국가안보위원회를 찾아 미국에 비례적이고 직접적인 공격으로 보복하라고 지시했다.

    아야톨라 하메네이는 "이란 부대가 주체라는 것이 드러나도록 직접 미국 표적을 공격하라"고 말했다고 이날 회의에 정통한 이란인 3명이 NYT에 전했다.

    '비례적 보복'은 상대방의 공격에 동등하게 앙갚음한다는 것이라며 이는 이란의 거국적이고 강력한 분노에서 비롯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이란 전문가들은 시리아·이라크 주둔 미군, 페르시아만의 미군 기지, 전 세계 미국 공관과 외교관 등을 목표물로 꼽았다.

    이런 가운데 호세인 살라미 이란 혁명수비대 총사령관은 가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의 장례식에서 미국에 대한 강력한 보복 공격을 경고했다.

    살라미 총사령관은 이날 추모 연설에서 "적(미국)에게 보복할 것이다. 미국이 아끼는 곳을 불바다로 만들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복수는 강력하고, 단호하고, 완전한 방법으로 수행될 것"이라며 "적을 후회하게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지난 6일 테헤란에서 열린 솔레이마니의 장례 의식에 참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하메네이(가운데).(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에 장례식에 모인 군중이 "미국에 죽음을,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답했다.

    솔레이마니 사령관의 장례식은 바그다드를 시작해 이라크 카르발라, 이란 마슈하드·테헤란·곰 등 이라크와 이란의 시아파 성지를 돌며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대규모로 치러졌다.

    솔레이마니 추모 집회로 이란 전역이 미국에 대한 분노로 뒤덮이면서 중동에서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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