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원 등 토지계획이용도(사진=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 이전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른다.
경상남도는 실시계획 용역비 58억 원을 확보하면서 농업기술원 등 이전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토목·건축에 대한 기본·실시설계, 설계의 경제성 검토, 각종 영향평가와 문화재 지표조사 등을 추진한다.
농업기술원 등 준공 시기는 2026년 6월로, 올해 상반기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통과하면서 계획보다 1년 6개월 단축됐다.
이전 사업은 지난 2014년 기본 계획이 수립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이전 예정지 선정, 토양 적합성 등 전문가 검토를 거치면서 지난 5년 동안 사업 추진보다는 행정 절차만 진행해 왔다.
그러다 올해 하반기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예산 편성 전 사전 절차를 준비하면서 사업 시행의 기반을 마련했다.
동물위생시험소가 함께 이전하는 진주 이반성면 일원 57만 2000㎡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 2022년 마무리할 때까지 3년 간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을 연정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원이 이전하고 남은 부지는 초전 신도심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은 옛 종축장 부지와 현 농업기술원 등 이전 부지를 1·2단계로 구분해 추진한다.
나대지로 비어있는 옛 종축장 부지는 1단계 사업으로 조기에 개발하고, 현 농업기술원·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 부지는 이전 이후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도는 농업기술원과 동물위생시험소를 진주시 이반성면 대천리와 가산리 일원으로 이전·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시설 노후화와 주변 지역의 급격한 도시화로 인해 악화된 연구 환경을 개선하는 등 미래 농업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조처다.
또, 도로관리사업소 진주지소는 진주시 집현면 신당리로 이전한다.
경남도 이향래 서부권개발국장은 "내년부터 농업기술원 등 이전 사업과 연계한 초전 신도심 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침체된 서부경남을 새로운 동력으로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