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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달라" 소리에 불난 윗집 올라가 인명 구한 영웅들



부산

    "살려달라" 소리에 불난 윗집 올라가 인명 구한 영웅들

    주민·경비원 초기 진화 도와…해운대소방서, 소방 표창

    아파트 화재를 초기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데 도움을 준 주민과 경비원이 소방 표창을 받았다. (사진=부산 해운대소방서 제공)

     

    지난 5일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화재 당시 주민을 구하고 초기 진화를 도운 주민과 경비원이 소방 표창을 받았다.

    부산 해운대소방서는 해운대구 우동 아파트 주민 신성호(45)씨와 경비원 조운학(70)씨에게 '화재 현장 유공 시민 표창'을 수여했다고 11일 밝혔다.

    해운대소방서에 따르면 5일 오전 2시 50분쯤 해당 아파트 12층 화장실에서 촛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났다.

    불이 난 아파트 아래층에 살던 신씨는 잠을 자던 중 메케한 연기에 잠에서 깨 "살려달라"는 주민 목소리를 들었다.

    신씨는 곧바로 발코니를 통해 이들에게 집 비밀번호를 물어본 뒤 위층으로 뛰어 올라가 현관문을 열고 준비된 소화기로 초기 진화에 나섰다.

    경비원 조씨는 화재 신호를 듣고 아파트 전체에 안내 방송한 뒤 현장으로 올라가 진화를 도왔다.

    불이 난 집에 살던 부부와 10대 아들은 소방관들에게 구조돼 병원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해운대소방서 관계자는 "이웃이 소화기와 소화전 사용법을 정확히 알고, 현관문 비밀번호를 파악한 뒤 문을 열어 인명피해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라며 "소방안전교육이 중요하다는 점을 일깨운 계기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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