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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의 꿈' 한옥호텔 결실 맺은 호텔신라…"관광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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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년의 꿈' 한옥호텔 결실 맺은 호텔신라…"관광 경쟁력↑"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이 8년 동안 공을 들여온 한옥호텔 설립의 꿈이 결실을 맺게 됐다. 서울 최초의 한옥호텔은 3000억원이 투자돼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10일 호텔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지난달 호텔신라 전통호텔 건립사업 안건을 통과시켰다. 건축 심의를 통과하게 된 것.

    이 사장이 2010년 12월 호텔신라 대표로 선임된 이후 남산과 장충동 일대를 연결한 관광특화지역으로 만들고 전통 한옥호텔을 지어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운지 8년 만이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 이 사업은 부지가 남산(자연경관지구)과 한양도성(역사문화미관지구)에 포함돼 반려됐다. 당시 서울시가 자연경관지구에도 '한국전통호텔'을 허용하도록 조례를 변경했지만,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그 사이 한진그룹은 2900억원을 들여 경복궁 옆 한옥형 특급호텔을 짓는 사업을 추진하다 학교 인근에 호텔을 건립할 수 없다는 2012년 대법원의 판단에 따라 부지 매각을 진행 중이다.

    (사진=호텔신라 제공)

     

    호텔신라는 서울 '1호 한옥호텔'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4전 5기' 끝에 2016년 서울시 도시기획위원회 심의를 넘은 뒤, 문화재청 심의와 환경영향 평가, 교통영향 평가 등을 차례로 통과했다.

    이제 남은 절차는 중구청의 건축 허가와 서울시의 구조 심의 등이다. 다만 현재까지 진행된 과정을 고려하면 한옥호텔 건축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내년 초 한옥호텔의 첫 삽을 뜰 예정이다.

    호텔신라는 현재 장충동에 있는 유휴부지에 지하 3층~지상 2층 규모의 한옥호텔(객실 43개)을 2025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호텔에는 한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원도 조성된다. 지하 4층~지상 2층 규모의 면세점 등 부대시설과 지하 8층의 주차장도 신축된다.

    여기에 호텔신라는 호텔 출입로 일대 4000㎡를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전통공원도 조성할 방침이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서울 최초의 도심형 전통호텔로 한국적 색채의 차별화된 문화숙박시설을 구현해 관광 인프라 강화는 물론 서울의 글로벌 관광 경쟁력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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