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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나바로 “기존 관세 철회 中과 합의 사항 없어”, 관세 철회 놓고 혼란의 백악관



아시아/호주

    美 나바로 “기존 관세 철회 中과 합의 사항 없어”, 관세 철회 놓고 혼란의 백악관

    • 2019-11-08 15:55

    중국의 관세 철폐 합의 발언에 워싱턴 고위급 관료 발언 엇갈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사진=AP/연합뉴스)

     

    중국이 “미중 무역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지만 미국에서는 중국의 주장과는 다른 목소리들이 나오는 등 관세 부과 문제를 둘러싼 잡음이 커지고 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7일(현지시간)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출연해 "현시점에서 1단계 합의 조건으로 기존 관세를 철회한다고 합의된 사항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뿐이다.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

    앞서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이 "양측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취소하기로 동의했다"고 말하면서 양국이 관세 출회에 합의했다는 쪽으로 해석됐지만 정작 이후 미국에서 나오는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의 래리 커들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1단계 무역 합의가 타결되면 관세 합의와 양허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지만, 이를 부인하는 듯한 관료들의 발언이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미중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진 상호 단계적 관세철회 방안이 미 백악관에서 격렬한 내부 반대에 직면했다고 복수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은 관세철회 방안이 지난달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류허 부총리 간 "구두 합의(handshake deal)의 일부분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끝나기 전 중국에 대한 관세를 철회할 경우, 협상에서 미국이 레버리지(지렛대)를 내줄 것이라는 우려가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미국 정부는 관세 합의 부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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