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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국 조카' 소개 없었으면 설명회 안 갔다"



정치 일반

    [단독]"'조국 조카' 소개 없었으면 설명회 안 갔다"

    조국 5촌 조카, 사모펀드 회사 '실소유주 논란'
    사모펀드가 전지회사 WFM 인수한 뒤 투자자 몰려
    '조국 민정수석' 조카가 실소유한 회사, 소문났었나
    자산총액 3억6천만원 코링크PE, 130억원 융통.. 배경은?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36)씨가 코링크PE와 더블유에프엠(WFM)의 실질 오너로 행세했다는 증언과 관련, 투자 행사에 참석했던 인사는 "조국의 조카가 아니었다면 설명회에 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가 코스닥 상장사인 WFM의 경영권을 인수하자마자 투자자가 대거 몰렸던 정황이 확인된다. 또 코링크PE는 경영권을 인수한 지 약 두 달 만에 투자금 대부분을 회수하는 파격적인 성과도 거뒀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코링크PE는 약 20여명의 개인 또는 다른 투자회사를 상대로 WFM 주식 100억원어치를 장외에서 매각했다.

    코링크PE는 2017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 말까지 WFM 주식 약 300만주를 사들여 최대주주가 됐다. 지분 인수에 약 130억원이 들었는데 이중 상당금액을 두 달 만에 회수한 것이다.

    코링크PE가 2017년 10월 설립한 '한국배터리원천기술코어밸류업1호'(이하 배터리코어펀드)도 9일 만에 설정금액 80억원을 모두 채워 더블유에프엠 지분 80억 원어치를 인수했다.

    코링크PE와 배터리코어펀드가 지난해 1월 말 기준 더블유에프엠 지분 약 20%를 확보하면서 이상훈 코링크PE 대표가 더블유에프엠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러나 더블유에프엠 관련 투자 유치 활동 등에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역할을 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조씨는 앞서 2016년 4월에도 코링크PE '총괄대표'라고 적힌 명함을 쓴 정황이 드러나 코링크PE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더블유에프엠이 전북 군산 공장에서 직접 연 투자 유치 프리젠테이션에도 회사 대표격으로 참여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이 대표가 외관상 코링크PE와 더블유에프엠 대표였지만, 실제로는 조씨가 더블유에프엠 인수부터 이후 투자유치까지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특히 코링크PE가 더블유에프엠 인수에 쓴 130억원의 출처와 관련해서도 의혹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인수 시점인 2017년 10월 코링크PE의 자산총액은 3억6700만원, 부채가 2억2600만원 수준이다.

    기말 재무상태표에서는 단기차입금이 45억원으로 늘어난 모습이 포착된다. 그럼에도 1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융통할 수 있었던 배경에,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의 친인척이라는 점이 영향을 미쳤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코링크PE 총괄대표 자격으로 지난 2016년 4월 참석한 중한산업펀드체결식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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