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하기 위해 학교측에 복직원을 제출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관계자는 31일 "조 전 수석이 오늘 오후 3시쯤 팩스로 복직원을 제출했다"며 "내일부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직에 복직할 예정"이라 밝혔다.
조 전 수석은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의 지명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발탁되면서 서울대에 휴직을 신청했다.
이달 26일 민정수석에서 물러나면서 휴직 기간이 종료되자 복직을 신청한 것이다. 서울대 규정에 따르면, 휴직 기간이 끝난 뒤 30일 안에 복직을 신청하거나 복직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면직처리가 될 수 있다.
다만 조 전 수석이 현재 거론되는 차기 법무부 장관 등 공무원으로 복직할 경우 다시 휴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국가공무원 신분이 되면 해당 기간만큼 휴직할 수 있도록 법에 정해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는 '조국 교수님 학교 너무 오래 비우시는거 아닌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조 전 수석의 "폴리페서(정치활동하는 교수)는 사직해야한다"고 주장했던 과거발언을 언급하며 법무부 장관을 하려면 교수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글에는 "내로남불 잘 실천하고 계시네" 등 조 전 수석의 행보를 비판하는 댓글들이 달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