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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부산 본격 무더위 시작



부산

    낮에는 폭염, 밤에는 열대야…부산 본격 무더위 시작

    29일 낮 11시 부산지역 폭염주의보 발효…금정구 33.3도
    이틀 연속 열대야 관측…"건강관리 각별히 유의"

    (사진=자료사진)

     

    29일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부산지역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기상청은 열대야 현상으로 이어지는 무더운 날씨가 당분간 계속되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오후 부산 사상구의 한 도로. 거리에 나온 시민들이 뜨거운 햇살에 얼굴을 찌푸리며 연신 부채질을 했다.

    미리 준비한 휴대용 선풍기를 얼굴 앞에 바짝 붙여보지만 역부족인 듯, 얼굴에는 땀이 맺혔다.

    발밑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에 등은 이미 흘러내린 땀으로 흥건했다.

    휴식을 취하려고 나무 그늘에 앉은 어르신들은 다시 뙤약볕에 나갈 엄두가 나지 않는 듯, 자리를 지켰다.

    이용매(70·여)씨는 "병원에 가려고 밖에 나와 조금밖에 안 걸었는데도, 땀이 얼마나 흘렀는지 가지고 온 손수건 5개가 다 젖었다"라며 "밤에도 선풍기로는 부족해 에어컨을 아낌없이 틀었다"라고 말했다.

    부산지역은 이날 오전 11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기온이 30.1도까지 올랐다.

    특히 금정구 33.3도, 동래구·부산진구가 32.8도를 기록하는 등 내륙을 중심으로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렸다.

    전날 밤부터 이날 아침까지 최저기온도 25.2도를 기록하면서 이틀 연속 열대야 현상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이처럼 밤낮으로 더운 이유는 구름 없는 맑은 날씨 가운데,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따뜻하고 습한 남풍까지 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최저기온도 25도로 열대야가 관측되는가 하면 30일에도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는 등 한 주 동안 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당분간 노약자는 낮 시간대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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