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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러시아 군용기 동해상공 헤집어…독도 영공 침범에 '경고사격 대응'



국방/외교

    中·러시아 군용기 동해상공 헤집어…독도 영공 침범에 '경고사격 대응'

    러시아 군용기 독도 영공 침범…군 "경고사격 대응조치"
    오전 6시 44분 카디즈 침범한 중국 군용기 8시 44분 NLL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와 합류
    러시아 군용기 1대 2차에 걸쳐 독도 영공 침범
    군 "공군 전투기 출격시켜 경고사격"
    "오후에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초치해 엄중 항의 방침

    러시아 폭격기. (사진=연합뉴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23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한데 이어 독도 영공을 침범하는 등 동해안 일대 상공을 헤집고 다녔다.

    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를 출격 시켜 러시아 군용기 쪽으로 경고사격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 아침 중국 군용기 2대와 러시아 군용기 3대가 KADIZ를 진입했고, 이 가운데 러시아 군용기 1대는 독도 인근 영공을 두 차례 침범해 우리 군이 대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용기가 우리 영공을 침범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44분경 중국 군용기 2대가 이어도 북서방에서 KADIZ로 최초 진입해 오전 7시 14분경 이어도 동방으로 이탈했다. 이후 일본 방공식별구역(JADIZ) 내로 비행하다가 오전 7기 49분경 울릉도 남방 약 76마일(140㎞)에서 KADIZ로 재진입했다.

    북쪽으로 기수를 돌려 올라가던 중국 군용기는 울릉도와 독도 사이를 지나서 오전 8시 20분께 KADIZ를 이탈했다.

    중국 군용기는 오전 8시 33분에 동해 북방한계선(NLL) 북방에서 러시아 군용기 2대와 합류해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다. 오전 8시 40분경에 울릉도 북방 약 76마일 근방에서 KADIZ를 재진입한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 4대가 다 같이 KADIZ로 들어왔다.

    최초 KADIZ에 진입했던 중국 군용기 2대와 러 군용기 2대는 오전 9시 4분께 울릉도 남방에서 KADIZ를 벗어났다.

    기존 러시아 군용기 2대와 별개로 동쪽에서 KADIZ에 진입한 러시아 군용기 1대에 대해서 공군기가 차단 기동을 했고, 오전 9시 9분에 독도 영공을 침범해 경고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를 했다.

    이어 러시아 군용기 1대가 오전 9시 15분에 KADIZ를 이탈했다가 오전 9시 28분에 KADIZ를 재진입했고, 오전 9시 33분에 독도 영공을 2차 침범했다.

    이에 공군 전투기가 재차 경고사격을 하자 오전 9시 37분에 독도 영공을 이탈해 북상했고, 최종적으로 오전 9시 56분에 KADIZ를 이탈했다.

    군은 제주도 서남방 및 동해 NLL 북방에서 군용기들을 포착했을 때부터 공군 전투기를 긴급 투입해 추적 및 감시비행, 차단기동, 경고사격 등 정상적인 대응조치를 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국방부와 외교부는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의 KADIZ 진입 및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 침범 행위에 대해 이날 오후 주한 중국·러시아 대사관 관계자를 불러 사전 통보 없이 KADIZ 진입 및 영공을 침범한 것과 관련해 매우 엄중하게 항의할 방침이다.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동시에 카디즈에 진입해 영공까지 침범한 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보인다.

    두 나라 군용기가 사전 계획을 해 카디즈에 진입하고 NLL 북방에서 합류해 훈련비행을 하며 의도적으로 영공까지 침범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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