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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한국당, 한일전서 '백태클'…新친일"



국회/정당

    이인영 "한국당, 한일전서 '백태클'…新친일"

    "한국당이 '추경 하자'고 할 때까지 7월 국회 일정 합의 안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6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처리가 불발된 것과 관련해 21일 "한일전에서 자유한국당의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대해 경고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당이 강 대 강 대치를 원한다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수단도 꽤 많이 있다는 점을 경고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한일전에서)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 말로 신(新)친일"이라며 "국민이 퇴장시킬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했다.

    한국당이 일본의 경제보복을 대응하기 위한 추경 처리에 비협조적인 상황을 한일 축구 경기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다.

    이 원내대표는 "미중 경제 냉전이란 대외적인 환경이 자리잡았고, 당장 일본과 경제전쟁이 시작되는 이때 과연 우리 정치권은 뭘 해야 할지, 어떻게 해야 할지 심사숙고해야 한다"며 "정쟁으로 추경 발목잡기를 하는 한국당의 모습이 우리 국민들 눈에 얼마나 곱게 보일지 진심으로 자문해보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패스트트랙 사과와 철회를 요구로 시작하더니, 경제실정 청문회로 (추경을) 인질 잡고, 국회 정치개혁.사법개혁특별위원회 연장으로 돌파구를 마련하니까 국정조사와 국방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로 요구를 바꿨고, 급기야 이제는 '부실추경'이라면서 처리할 수 없다는 얘기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실추경'이란 비난 전에 추경 처리에 진정성이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말 바꾸기, 조건 바꿔달기로 추경은 지칠대로 지쳤다"고 덧붙였다.

    이날로 추경이 국회에 제출된 지 88일째다. 역대 세 번째로 오랜 기각 국회에 체류된 것으로, 이틀 후면 두 번째 최장기간 체류 추경이 된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정쟁에서 벗어나 추경 처리할 준비가 안 된 것 같다"며 "우린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스스로 말할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못박았다.

    더 이상 민주당에서 추경 처리를 위한 양보를 않겠다는 의미다.

    이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 개최 여부와 관련해 "한국당이 '추경을 처리하자'고 나올 때까지 우리로서는 소모적인 의사일정 합의 시도는 반복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는 것과 관련해 "경찰과 검찰의 조사 그리고 이어질 재판 과정에서 법대로 수사 받고 재판 받기를 촉구한다"며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국회선진화법 위반 혐의로 수사 받은 의원들에 정치적 타협으로 선처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얘기다.

    또 한국당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설치법과 선거제 개혁법 등 패스트트랙 법안들을 처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두 달도 채 안 돼 패스트트랙 휴전 기간이 끝날 수도 있다"며 "정개특위 협상과 합의에 나아가는 최선의 환경은 추경을 볼모로 한 정쟁의 중단이라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도 이 원내대표는 "내일 국회의장과 원내대표 회동에서 다시 한 번 기적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며 "대일 결의문과 추경을 처리할 돌파구가 열려지길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협상의 문을 열어뒀다.

    또 '최악의경우 추경을 포기하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전혀 그렇지 않다. 여전히 추경은 꼭 해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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