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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의 전쟁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주전장'"



문화 일반

    "위안부 문제의 전쟁터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주전장'"

    위안부 문제, 여성인권과 역사, 정치 얽혀있어
    한국인-일본 극우-미국인의 시각 골고루 담아
    어느 쪽 의견 타당한지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
    日극우세력, 촬영할 땐 환영하더니 개봉 후 반발
    온라인에서 '죽어라' '감독 주소 공개' 등 협박도
    日 젊은 관객들, 새로운 사실에 충격받았다는 반응
    피해자 증언 부정하는 일본, 관련 영화 거의 없어
    상대편의 논리를 이해한다면 대응방법 찾게될 것
    日극우, '일본은 선하다'는 믿음에 맞는 '사실'만 선택
    피해자의 증언 다시 돌아보는 것이 진실 찾는 방법
    日경제보복, 국가 간 갈등 만들려는 아베의 전략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20~19:55)
    ■ 방송일 : 2019년 7월 19일 (금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미키 데자키 (<주전장> 감독)

     


    ◇ 정관용> 일본군 성노예 그러니까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주전장, 지난 5월 일본에서 개봉하면서 큰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소식 저희 시사자키에서 소개해 드린 바가 있는데 드디어 다음 주에 우리 한국에서도 개봉을 하네요. 개봉을 앞두고 이 영화를 만든 미키 데자키 감독을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미키 데자키> 안녕하세요. 저는 주전장을 연출한 미키 데자키입니다. 이 자리에 오게 되어서 굉장히 기쁩니다.

    ◇ 정관용> 일본계 미국인이시고 30대 중반이신데 미국에서 태어나셨나요?

    ◆ 미키 데자키> 네, 저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습니다.

    ◇ 정관용> 그럼 일본에서는 언제부터 활동을 하셨나요?

    ◆ 미키 데자키> 제가 20살 때 해외에서 공부를 하고 싶어서 1년 정도 일본에 처음으로 방문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이후에 5년 정도, 일본에서 교사 생활을 하러 5년간 일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태국으로 넘어가 승려가 되었었다가 그리고 다시 일본의 대학원으로 진학을 하게 되어서 그리고 그때부터 3년 정도 일본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태국에서 승려생활을 했다는 매우 이색적인 배경을 가지고 계신데. 그렇다면 일본군 위안부, 일본군 성노예에 대해서는 언제 처음 아시게 된 것이고 이걸 영화로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언제 하시게 된 건가요?

    ◆ 미키 데자키> 제가 2014년 전까지는 사실은 이 이슈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그저 몇몇 기사 정도만 읽은 수준이었고 그때는 일본군이 좀 과거에 끔찍한 짓을 저질렀다 정도로 이해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 문제에 대해서 좀 깊이 자료 조사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일본 사람들과 한국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서 서로 참 다른 방식으로 이해를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다양한 맥락을 알려줄 수 있다면, 전달해 줄 수 있다면 조금 더 이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이 달라질 것이고 서로 양국이 갖고 있는 그런 적대감이 덜해지지 않을까, 그럼으로 인해서 더 나은 논의를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영화의 형식이 한국 시각에서 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인터뷰한 내용 또 거기에 대해서 일본 극우파 쪽 시각에서 인터뷰한 내용 또 미국 사람인데 이 문제를 바라보는 내용 등등이 서로 교차되면서 이렇게 함께 편집된 다큐멘터리 형식이란 말이죠.

    ◆ 미키 데자키> 제가 이렇게 영화를 구성하게 된 것은 위안부 문제가 얼마나 지금 복잡한지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왜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지지자들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또 반대쪽에서는 왜 극우세력들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그럼으로써 이 문제에 이 사안의 복잡성을 드러내고 싶었고 이것이 인권의 문제이고 여성인권, 역사, 정치가 얽혀 있는 문제임을 드러내고 싶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양쪽 논쟁을 이렇게 배치하게 된 것은 그렇게 함으로써 이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논쟁을 보고 있는 사람들이 어느 쪽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더 설득력이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함이었습니다. 그래서 주제를 조금 더 잘 드러내고 극우세력과 또 위안부 지지자들 사이에서 어느 쪽의 의견이 타당한지를 여겨지는지를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에 이와 같이 구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제목의 주전장 그러니까 주된 전투장소가 어디라는 얘기입니까?

    영화 <주전장> 포스터 (시네마달 제공)

     


    ◆ 미키 데자키> 우선 주전장이라는 제가 극우세력을 인터뷰하면서 그들에게 들었던 이야기인데요. 그들은 지금 현재 이 주전장이, 위안부 문제의 주전장이 미국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들이 생각하기에 미국인이 이 문제를 보는 관점을 바꾼다면 세계 역사를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세계가 지금 이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이 영화의 제목을 골랐고 또 한편으로는 제가 이 영화 제목을 좀 비유적인 의미로 사용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다양한 사람들을 인터뷰하는 동안 제 머릿속이 마치 주전쟁터가 된 기분이었습니다. 그들 모두가 자기의 주장으로 저를 설득하려고 계속해서 노력했기 때문이죠. 제가 만든 영화가 자신들의 그런 관점에 주장에 부합하는 영화이기를 바라면서 저에게 계속해서 설득을 하라는 그런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저는 제가 경험했던 이러한 머릿속에 주전장이 되는 경험을 관객들도 제 영화를 보면서 느끼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제목을 주전장으로 짓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미키 데자키 감독 머릿속이 전쟁터가 돼서 양쪽에 포탄이 날아다녔을 텐데 결국 어느 쪽이 승리한 겁니까?

    ◆ 미키 데자키> 저는 제 결론이 어떠한지에 대해서는 사실 그렇게 중요하다고 이야기하지는 않는데요. 그보다는 양쪽의 입장을 모두 잘 들어보고 관객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좀 직접 판단해 보는 것이 그 과정이 의미가 있다고 얘기를 합니다. 질문을 조금 제가 회피해가는 것 같기는 하지만 양쪽의 입장에서 왜 이들이 이런 주장을 펼치는지에 대해서 돌아보고 그 관객들이 한번 자기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느 쪽이 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판단하는 그 과정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이번 영화의 인터뷰에 응한 일본 극우인사들 가운데 몇몇 사람들이 자기들은 속았다, 편집이 잘못됐다, 영화 상영 중지 처분 요구한다. 이렇게 공격을 퍼붓기도 했는데 그분들한테 한마디 하신다면?

    ◆ 미키 데자키> 법정에서 보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 정관용> (웃음) 그만큼 자신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법정에 가도?

    ◆ 미키 데자키> 저는 자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지금 극우세력들이 이야기하고 있는 것은, 자신들은 이 영화가 공개될 줄 몰랐다라는 것이 그들의 주장인데요. 하지만 제가 이 영화가 영화제에 초청되었고 또 개봉할 예정이다라는 이야기를 했을 때 일부는 초청된 사실을 축하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고 영화 예고편을 자기의 페이스북에 올리는 그런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들은 영화를 보기 전에는 영화가 공개된다는 사실에 대해서 굉장히 기뻐했던 것이죠.

    영화 <주전장> 스틸컷 (시네마달 제공)

     


    ◇ 정관용> 일본의 한 다른 영화감독이 이 영화 개봉된 후에 미키 데자키 감독 안전이 우려된다. 이렇게 걱정하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혹시 신변에 위협을 느낄 만한 일들은 없었습니까? 개봉 후에?

    ◆ 미키 데자키> 온라인상에서 제가 죽어야 한다고 이렇게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지금까지 심각했었던 위협은 누군가가 온라인에 제가 살고 있는 집의 주소를 이렇게 올리라고 했던 것입니다. 일단 저는 저에게 지금 해를 가하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 온라인에 저에 대한 그런 인신공격적인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사실 그렇게까지 위험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좀 더 위험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런 생각을 하고는 있지만 조용하게 생각만 하고 있고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는 사람들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항상 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서 지금 인지를 하고 있고 최대한 조심하고 잘 노출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본의 젊은층들도 아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잘 모르고 그동안 관심도 별로 없었던 층들이 많을 텐데 젊은층들이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의 반응이 어떻게 나오던가요?

    ◆ 미키 데자키> 지금 친구나 교수에게 추천을 받고서 영화를 보고 있는 젊은 관객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나오는 반응들은 정말 완전히 충격적이다라는 그런 반응들인데요. 이 이슈에 대해서 정말 몰랐었고 자기들 정부가 교과서에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정말 몰랐다는 반응들을 보이면서 이 모든 내용들을 한번에 받아들이기가 굉장히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고 그래서 지금 여러 차례 영화를 다시 한 번 보면서 이 영화를 이해보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일본에서는 그러니까 위안부 문제를 이렇게 정면으로 다룬 영화 자체가 지금까지 하나도 없었던 겁니까?

    ◆ 미키 데자키> 네, 제가 알기로는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위안부와 관련된 그런 영화들이 배급되는 사례가 많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지금까지 봐왔던 많은 위안부 관련한 영화들은 대부분 어쨌든 위안부 피해자들의 증언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영화인데요.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주류적으로 지금 다뤄지고 있는 인식은 피해자들의 증언이나 이야기를 신뢰할 수가 없고 그것들이 굉장히 비일관적이다라는 그런 것이 주된 그런 인식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와 관련한 영화들은 일본에서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 정관용> 그런 상황에서 일본의 젊은층들이 이 영화를 보고 양쪽 주장을 균형 있게 접하다 보면 스스로 결론을 향해 갈 것이고 그 결론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 새삼 처음 안 충격을 받았다, 그런 평을 조금 아까 들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한국의 관객들은 극히 일부지만 자발적으로 매춘에 나서서 돈을 많이 번 사람들이다라고 하는 식의 일본 극우세력의 주장을 듣는 것조차 괴로울 수도 있는데 한국 관객들의 반응은 어떻게 예상하시는지?

    <주전장>의 미키 데자키 감독 (사진=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제작진)

     


    ◆ 미키 데자키> 맞습니다. 제 영화에 나오는 일부 극우세력들의 그런 발언들에 대해서 한국의 관객분들이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어쨌든 저는 이러한 이들이 어떤 논리를 갖고 있다든지 또 제 영화를 통해서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좀 관객분들에게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아마도 한국의 관객분들이 이런 식으로 극우세력들이 이야기하는 것 어떤 식으로 생각하는지 보는 것이 처음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그런 부분들이 굉장히 사람에 따라서 불편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이들이 나름의 논리를 갖고 있다는 것을 또 알 수 있고 이것이 이들이 단지 그냥 비이성적인 사람들이 아니고 자신들이 믿고 있는 그런 자료와 근거를 토대로 정말 자신들의 주장을 믿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제 영화를 통해 이런 이야기, 이런 주장들을 접했을 때 내가 어떻게 다시 또 대응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는 그런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방금 극우세력들 나름의 논리라고 표현을 하셨는데, 그 일본의 극우세력들의 주장이, 정말 그들은 그걸 믿고 있다고 생각이 되시나요?

    ◆ 미키 데자키> 조금 쉽지 않은 질문인 것 같은데요. 일단 조금 뭔가 섞여 있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지금 한국의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에 의해서 징집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 한국인 브로커가 있었다라고 주장하는 것이 그들의 그런 어떤 반박 주장입니다. 그러니까 근본적으로 그들은 자신들의 조상들이 그런 여성을 강간하거나 사람들을 학살하는 그런 끔찍한 짓을 했을 리가 없다고 믿고 싶은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믿음을 계속해서 유지해 나가는 쪽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 정관용> 객관적 사실로 입증될 수 있는 자료도 자신들의 믿음 때문에 일부러 안 보는 거 아닐까요?

    ◆ 미키 데자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역사수정주의자들은 지금 정보를 자료들을 취사 선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신들에게 유리한 그런 이야기를 스토리를 만들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처음에 그들이 제게 자신들이 갖고 있는 이런 증거들을 보여줬을 때 저는 좀 어딘가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은 했지만 다시 한 번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 맥락 안에는 그들이 자기가 믿는 것을 그대로 그거에 맞는 것만 보여주려는 전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그들은 일본이 착한 사람이라고 선한 그런 국가라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죠. 이것은 그들이 자신들이 생각하는 일본인과의 정체성과도 연관이 됩니다. 그들은 일본 사람들, 일본제국이 그렇게 나쁜 짓을 했을 수가 없다, 그런 믿음을 갖고 있는 것입니다.

    ◇ 정관용> 잘못된 사실에 기반한 의견이 제대로 된 의견이라고 볼 수 있나요?

    ◆ 미키 데자키> 그러니까 신념에서부터 출발해서 사실들을 취합한 다음에 그다음에 다시 자기들의 의견을 만든 셈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굉장히 위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쓰는 책이나 그런 기사들을 통해서 자기들이 진실을 알고 있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은 모두 취사선택된 그런 사실들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고 굉장히 불완전한 생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생각하기에 사람들 간에 서로 다른 의견이 생기는 지점은 생기기 시작하는 지점은 남겨진 사실이나 증거에 대한 해석 때문에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제는 때로는 그 사람들이 말하는 그 사실이나 증거 그 자체를 다시 한 번 돌아보고 그것은 바로 그들이 직접 이러한 경험들을 직접 살아왔던 사람들의 그런 목소리들인데요. 그것을 한번 다시 돌아봐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학자나 다른 논쟁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정말로 우리가 진짜로 돌아봐야 할 것은 이러한 서로 다른 해석으로 인해서 생기는 그런 근원적인 그런 증거와 사실 그 자체를 한번 돌아보는 데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 <주전장> 스틸컷 (시네마달 제공)

     


    ◇ 정관용> 조금 별개의 사안이지만 강제징용 돼서 공장에서 노동 착취당한 사람들에 배상하라라는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대한 일본 정부의 경제보복 조치가 지금 취해지고 있지 않습니까? 혹시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고 계신지?

    ◆ 미키 데자키> 아베 총리가 이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보복으로써 지금 무역제재를 가하고 있다라는 것에 대해서 저는 이것이 굉장히 전략적인 조치라고 생각하고 이에 대해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강제징용 판결은 인권침해 사건에 대해 개인과 기업 간에, 민사영역에서 일어난 것입니다. 이것을 아베 총리는 외교의 영역으로 지금 끌고 왔습니다. 그렇게 되는 경우 지금 일본에서는 일본 사람들은 이러한 한국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서 한국이 지금 일본을 공격했다라는 식으로 국가 대 국가의 문제로 인식하게 되고 그러먼 일본은 한국이 먼저 자신들을 공격했기 때문에 이와 같이 아베 총리가 조치를 행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는 그런 효과를 낳게 됩니다.

    ◇ 정관용> 마지막으로 한국 관객에게 한 말씀 해주신다면요?

    ◆ 미키 데자키> 우선 지금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영화 주전장을 극장에서 한번 찾아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 영화는 여러분들에게 조금 도전적인 영화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왔던 다른 위안부 영화들과는 조금 다른 측면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조금 열린 마음으로 제가 이 영화를 만들 때 가졌던 그런 열린 마음을 갖고서 극장을 찾아와서 제 영화를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우리 관객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우리도 궁금해지네요. 영화 주전장 영화를 만든 미키 데자키 감독을 함께 만났습니다. 고맙습니다.

    ◆ 미키 데자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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