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코오롱생명과학이 4일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품목허가 취소 사태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환자 안전대책을 발표한 가운데 환자 측이 '구체성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환자들의 손해배상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 오킴스 엄태섭 변호사는 이날 '환자입장'이라는 입장문을 내고 "환자 추적에 대한 추상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했으나 세부적인 계획이 없다"며 "병원들이 (환자 추적관찰에) 자발적으로 협조할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혈액 내 인보사 성분이 잔류하지 않아 안전하다'는 코오롱 측의 해명에 대해서도 "인보사가 투여된 관절강은 혈관과의 직접적인 연결이 없기 때문에 인보사로 인해 문제가 발생한다면 관절강 내에 발생하는 것이지 혈액을 타고 전이되지는 않는다"며 코오롱 측의 안전성 해명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엄 변호사는 또 환자들과의 대화 노력과 환자들에 대한 사과도 진정성이 부족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