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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취임 1주년 맞이한 부산 기초단체장들



부산

    '현장에서 시민들과 함께' 취임 1주년 맞이한 부산 기초단체장들

    부산 기초단체장들, 취임 1주년 기념 없애거나 최소화
    초심으로 다시 현장 누비며 구민들과 소통

    1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기념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현장에서 시민들과 시간을 보내며 2년 차 의지를 다졌다. 사진은 이날 배식 봉사에 나선 공한수 부산 서구청장 (사진=부산 서구청 제공)

     


    1일, 민선 7기 취임 1주년을 맞은 부산지역 기초단체장들이 기념행사를 최소화하는 대신, 현장에서 시민들과 시간을 보내며 2년 차 의지를 다졌다.

    ◇ 취임 1주년 기념식 대신 지역 현안 챙기는 부산 기초단체장들

    정명희 북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이날 오후,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지역 '구포개시장'을 찾았다.

    도시농업지원센터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인, 동물보호단체 등과 구포 가축시장 폐업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정명희 부산 북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은 1일 오후, 동물 학대 논란의 중심에 선 지역 '구포개시장'을 찾아 오거돈 부산시장과 함께 상인들과 가축시장 폐업 협약을 맺었다. (사진=부산CBS 박진홍 수습기자)

     


    이번 협약식으로 이곳 상인들은 앞으로 살아있는 동물을 도축하거나 전시하지 않기로 했고, 열흘 이내 영업을 정리하기로 했다.

    또 이날 구포 가축시장 현장에서는 구조된 동물을 동물보호소에 보내는 환송식이 열리기도 했다.

    정 청장은 이날, 취임 1주년 기념식을 갖는 대신 지역의 가장 큰 현안을 해결하는 가축시장 폐업 협약식을 열며 시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정명희 북구청장은 "취임식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현장에서 지역 현안을 챙기는 게 더 중요하다"면서 "복날이 오기 전에 구포 가축시장 폐업 협약을 맺게 돼 이보다 더 큰 취임 선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에는 북구 문화빙상센터에서 '구민참여 정책토크쇼'를 열고 북구 주요 핵심 사업을 구민들에게 직접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현장에는 주민들이 메모를 적어 의견을 붙이면 구청장이 답변하는 '북구 주민 희망메시지 보드'를 설치해, 가까이서 주민들이 구에 바라는 점을 듣겠다는 계획이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취임 1주년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봉사활동을 벌여왔다.

    지난달 27일에는 지역 환경미화원들과 함께 거리에 나와 미화 활동에 참여했다.

    최형욱 부산 동구청장은 취임 1주년인 되는 1일 지역 현장을 누비며 주민들과 소통했다. (사진=부산 동구청 제공)

     


    취임 1주년인 되는 1일에는 지역 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무료 배식 봉사에 나서는 등 구민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최형욱 동구청장은 "취임 1주년을 맞아 골목을 직접 다니며 주민을 만나고 지역 현안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1년 전 취임할 때 가졌던 초심을 잃지 않고 주민을 위해 봉사하는 구청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취임 이후 구두 대신 착용한 운동화를 이날도 여전히 벗지 않은 채 개장에 들어가는 광안리 해수욕장을 찾았다.

    특히 지역주민을 동원해 진행하는 불필요한 행정을 없애기 위해 올해 광안리 해수욕장 개장식은 따로 열지 않았다.

    앞서 강 청장은 사회적 기업, 마을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관련 종사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지기도 했다.

    1일 강성태 부산 수영구청장은 취임식을 대신한 정례조례에서 직원들이 몰래 준비한 운동화가 닳은 자신의 영상을 보면서 지난 1년을 되돌아 봤다. (사진=부산 수영구청 제공)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7월 1일은 개인적으로 취임 1주년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의미가 있는 사회적기업의 날"이라면서 "취임 첫날 운동화를 벗지 않겠다는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운동화를 신고 현장을 돌아다니고 있으며, 민선 7시 2년차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낮은 자세로 지역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밝혔다.

    이날 강 청장은 취임식을 대신한 정례조례에서 직원들이 몰래 준비한 운동화가 닳은 자신의 영상을 보며 지난 1년을 되돌아보기도 했다.

    김대근 사상구청장도 별도 기념식 없이 정례조례를 통해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점심시간을 활용해 모라·백양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을 상대로 배식 봉사를 하며 지역 주민과 소통했다.

    김대근 사상구청장은 "1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 뛰어주고 마음 맞춰준 직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었다"면서 "특별한 행사를 하는 것보다는, 평소대로 배식 봉사를 나가 어르신들에게 인사도 드리고 격려 말씀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성문 연제구청장도 기념식을 열지 않고 정기 월례회를 겸해 구청 직원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하며 지역 취약계층을 돌보겠다는 구정 방향과 의지를 강조했다.

    이성문 연제구청장은 "취임일이 정례 조례일과 겹쳐 별도의 행사는 하지 않고 조례 시간에 구청 직원들과 만나 구정 방향을 공유했다"며 "독거노인을 위한 도시락 배달 봉사에 참여해 지역 소외계층을 돌보는 계기로 삼았다"고 전했다.

    ◇ 취임 1주년 기념식 열더라도 2년 차 각오 다지는 자리로

    이날 취임 1주년 기념행사를 갖는 기초단체장들도 허례허식으로 채워진 기념식 대신 2년 차의 각오를 다지는 시간으로 활용했다.

    윤종서 중구청장은 정례 조례 시간에 기념행사를 여는 등 외부 행사를 최소화했다.

    대신 이날 점심 구내식당에서 전 직원과 오찬 자리를 열고 구청 내부 분위기 쇄신에 나섰다.

    1일 오전 9시 부산 사하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정례조례에 참석한 김태석 사하구청장이 구청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사하구청 제공)

     


    김태석 사하구청장도 정례조례 겸 1주년 기념식을 가진 뒤 이날 오후 2시부터 열리는 다대포 해수욕장 개장식 행사에 참여 지역 주민 등 300여명과 함께 개장을 축하한 뒤, 해변공원 관리센터를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공한수 서구청장은 구청 대회의실에서 1주년 기념식을 통해 '원도심 서구 대개조'를 위한 새 구정 비전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천마터널 인근 낙후지역 개발과 종합도서관 건립 등 여러 가지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

    이어 오전 11시 구청 직원 복지를 위해 신축한 당직실 개관식을 갖고, 점심시간에는 서구·부민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 배식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이날 오전 4시부터 지역 버스 기사의 새벽 운행 현장과 환경관리원 새벽 근무지를 방문해 격려 인사를 전하며 취임 1주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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