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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뜨거운 서울…도심 곳곳서 '찬반'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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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트럼프 방한' 뜨거운 서울…도심 곳곳서 '찬반' 집회

    • 2019-06-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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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수단체 "트럼프 방한 환영…한미동맹 강화"
    진보단체 "평화위협…NO 트럼프 범국민대회"
    경찰, '갑호비상' 이어 광화문 광장 전면 통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하는 29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는 방한을 환영 또는 반대하는 보수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경찰은 '갑호비상'을 발령하고 광화문 광장을 폐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강도높은 통제에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예정된 29일 오후 서울역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 지지자들이 트럼프 대통령 방한 환영 집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 무죄 석방 1천만 국민운동본부'와 우리공화당(전 대한애국당) 지지자들은 29일 오후 1시쯤 서울역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 환영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경찰 추산 약 5000명(주최측 추산 3만명)이 참석했다. 대부분 50~70대 장년층인 참가자들 사이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 사진도 자주 눈에 띄었다.

    일부 참가자들은 '더 강하고 위대한 한미동맹' 등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고, 트럼프 대통령과 USA(미국)을 환호하는 구호가 집회 장소 일대에서 울려퍼졌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표는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의 오늘 방한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한미동맹을 강화해 다시 한번 세계 제일의 나라, 100년의 새로운 한국을 건설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비슷한 시간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등으로 구성된 '트럼프 대통령 국빈방문 환영행사 준비위원회'도 서울 대한문 앞에서 환영 집회를 진행했다.

    현장에서 애국가 제창과 미국 국가가 연주됐고, 곧이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 영상도 무대 화면에 방영됐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반대하는 집회도 열렸다.

    29일 서울광장에서 민중공동행동 등 주최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반대 집회 'NO 트럼프 범국민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민중민주당과 '반트럼프 반미투쟁본부'는 이날 오전 10시쯤 KT 광화문지사 앞에서 정당 연설을 열고 "미국은 한국 정부에 대한 내정 간섭을 중단하고 대북 적대 정책을 폐기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50여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민중공동행동은 오후 5시 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무기강매·대북제재 강요·내정간섭·평화위협! NO 트럼프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소속 노동자들과 청년 등 주최측 추산 약 700명이 모여 'No 트럼프'라고 적힌 노란 팻말을 흔들며 "내정간섭, 대북제재 중단" 등 구호를 외쳤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은 "트럼프는 대북제재 존속과 강화로 남과 북의 협력을 가로막고 있다"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다시 한번 트럼프 대통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하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보수와 진보단체의 집회가 도심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각 기관의 경비와 통제도 삼엄한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서울 종로구는 이날 오전 9시30분쯤 청와대 사랑채 앞에 설치된 농성 천막 9개동을 강제 철거했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던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관계자 등 40여명과 구청, 용역업체 직원들이 충돌을 빚기도 했다.

    29일 방한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호텔에 경찰특공대가 경비근무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지역에 최고 수위 경계태세인 '갑호비상'을 내린데 이어 광화문 광장 출입을 완전히 통제했다. 현재 광장은 시민들이 통행하는 횡단보도만 남겨둔 채 주변으로 70㎝ 높이 철제 펜스가 설치된 상태다.

    앞서 2017년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광화문 광장 인근에서 방한 반대 집회가 열려 트럼프 대통령을 태운 차량이 주한미국대사관 측 도로로 역주행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집회 참가자 일부는 도로를 향해 물병과 형광봉, 유인물 등을 던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번 방한에서는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차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에 따라 200개 중대 약 1만4000명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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