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구포개시장. (사진=송호재 기자)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와 부산 북구 구포개시장 상인 일부가 조기 폐업에 합의해 도살 대상이던 개 수십마리가 구조됐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등 부산지역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21일 구포가축시장 내 7개 업소가 조기 폐업을 결정하고 도살 행위를 중단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시와 북구청, 구포가축시장 상인회는 지난달 30일 업종 전환을 위한 협약을 맺고 다음 달 1일부터 도살 행위를 멈추고 12일부터 영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는 영업 중단일 까지 한 달 이상 남아 이 기간 많은 동물이 희생될 것이라며 상인회 등과 조기 폐업을 논의해왔다.
동물단체는 결국 17개 점포 가운데 7개 점포와 조기 폐업하기로 합의하고 도축 대상이던 개 53마리의 소유권을 넘겨받았다.
구조된 개들을 치료를 거쳐 보호 공간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동물단체 관계자들은 "영업 중인 모든 업소와 합의하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40% 이상 업소가 조기 폐업함으로써 개 수십마리를 구조하고 300여마리 개들의 추가 희생을 막을 수 있었다"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서울과 대구 등에 남은 개시장 폐쇄 운동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