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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만 줘도 상승' 류현진 ERA 1.27은 역대급 수준



야구

    '1점만 줘도 상승' 류현진 ERA 1.27은 역대급 수준

    류현진, 1920년 이후 시즌 첫 15경기 기준 역대 ERA 4위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6이닝동안 자책점을 1점밖에 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32·LA 다저스)의 시즌 평균자책점(ERA) 기록은 오히려 상승했다. 류현진이 그동안 얼마나 눈부신 성적을 쌓았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류현진이 23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하면서 그의 평균자책점은 1.26에서 1.27로 조금 높아졌다.

    여전히 메이저리그 전체 투수 가운데 압도적인 1위 기록이다. 평균자책점 부문 2위는 탬파베이 레이스의 찰리 모튼이 기록 중인 2.31이다.

    전반기 막바지를 향해가는 메이저리그에서 유일하게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가 바로 류현진이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기록은 메이저리그 역사에서도 찬란하게 빛이 난다.

    ESPN에 따르면 시즌 첫 15경기 등판 성적을 기준으로 따졌을 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 1.27은 라이브볼 시대에서 역대 4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춰진 1920년 이후 시즌 첫 15경기까지 가장 좋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투수는 1945년 알 벤튼(0.99)이다. 1968년 루이스 티안트(1.09), 1968년 밥 깁슨(1.21)이 나란히 2,3위로 류현진의 기록 앞에 서있다.

    따라서 최근 50여년 동안 시즌 중반까지 류현진만큼 압도적인 평균자책점 기록을 남긴 선수는 없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류현진은 이날 올시즌 처음으로 3실점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3회초 수비 난조로 자칫 무너질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실점을 최소화하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류현진은 5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지난 4월21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11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는 선발투수의 꾸준함을 평가할 때 쓰이는 지표 중 하나다.

    3경기째 10승 도전이 무산되면서 류현진은 변함없이 9승1패를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여전히 다승 부문 단독 1위다. 아홉수에 걸렸지만 그동안 승수를 쌓는 페이스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지금도 순위표 가장 높은 곳에 서있다.

    아메리칸리그에는 10승 투수가 2명 있다. 메이저리그 전체로 따지면 류현진은 다승 부문 공동 2위에 올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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