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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청' 김영철 이어 '근신' 김여정도 건재 확인



통일/북한

    '숙청' 김영철 이어 '근신' 김여정도 건재 확인

    전문가 "3월 총살설 김혁철도 4월13일에 목격됐다는 신뢰할 만한 정보"

    지난 4월 최고인민회의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왼쪽 두번째)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관람 수행을 통해 공식석상에 다시 등장했다.(사진=연합뉴스)

     

    숙청설이 제기됐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에 이어 근신설이 나돌았던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도 건재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전날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 '인민의 나라'의 개막공연에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관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 부부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4월 열린 최고인민회의 이후 53일 만이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지난달 31일 김여정 부부장이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실패 책임을 지고 근신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김영철 부위원장에게도 강제노동 등 혁명화 조치가 내려졌고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 등은 총살형에 처해졌다는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김 부위원장은 전날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김정은 위원장을 수행하는 장면이 공개됨으로써 숙청설은 며칠 만에 해프닝으로 끝났다. 김여정 부부장도 김 부위원장에 이어 하루 만에 건재함이 확인됐다.

    심지어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의 바로 오른편에 앉은 점으로 미뤄 권력 서열이 오히려 높아졌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한편 정성장 세종연구소 연구기획본부장은 김혁철 대미특별대표도 지난 3월 처형됐다는 보도 내용과 달리 4월 13일에도 목격됐다는 비교적 신뢰할만한 정보가 있다면서 일정 시간이 지난 뒤 공개석상에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김여정 부부장은 하노이 회담에 대한 직접적 책임이 없기 때문에 문책을 당했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으며, 그보다는 건강상의 문제로 한동안 휴식을 취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날 김정은 위원장의 공연 관람에는 리만건·박광호·리수용·김평해·최휘·안정수·김영철 당 부위원장과 박태성 최고인민회의 의장, 조용원·리영식 당 제1부부장, 현송월·권혁봉·장룡식 당 부부장, 박춘남 문화상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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