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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오늘 베이징 도착…못 끝낸 '이란 전쟁'이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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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트럼프, 오늘 베이징 도착…못 끝낸 '이란 전쟁'이 최대 변수

    • 2026-05-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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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이란 설득' 중국 압박 동시에 '대만 문제' 언급
    중국, '대만 독립 반대' 요구… "빅딜 가능성 낮다" 관측
    美대두 등 중국 구매, 반도체 등 中수출 완화 '퀵딜' 모색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對)이란 전쟁을 이유로 미·중 정상회담을 한 차례 연기했지만, 결국 이번에도 매듭짓지 못한 채 중국을 방문하게 됐다.

    자연스럽게 이번 회담의 최대 의제가 된 이란 전쟁을 놓고는 양측이 서로 상대를 압박하는 협상 카드로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해 "중국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원유의 40%를 들여오기 때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 상황이 마무리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란 사태의 장기화가 중국 경제에도 부담이 되니 시 주석이 이란에 대한 설득·압박에 나서 달라는 얘기다. 미국은 중국을 압박하기 위해 이란 석유 수입 등과 관련된 중국 기업들을 제재 대상에 올려놨다.

    이란이 핵무기의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을 미국에 넘기도록 하는 게 미국의 목표다. 하지만 중국은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이란의 약속을 인정하고, 평화적인 핵 이용도 지지하고 있다.

    중국은 공개적으로 카드를 내비치지는 않고 있지만, 미국이 원하는 이란과의 협상 중재를 대만 문제 해결을 위한 지렛대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측은 줄곧 '하나의 중국'을 대외적으로 제시해 왔다. 회담을 통해 미국에게도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할 것을 요구할 것이라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금지나 축소도 포함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가 논의 대상이라고 확인한 후 "시 주석은 우리가 무기를 판매하지 않길 바라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란에 대한 중국의 압박과 대만 문제에 대한 미국의 입장 변화가 맞거래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에서 전격적인 합의가 이뤄질 경우 '빅딜'이 성사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어느 쪽도 쉽게 양보할 수 없는 내용이라며 합의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합의가 이뤄지더라도 부분 조정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투신취안 대외경제무역대학 교수는 "(미·중 정상회담은) 대타협보다는 '대파탄'을 피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이코노미스트에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이번 회담에서 중대한 합의나 양자 협정은 도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베이징에 도착하는 13일 서울에서 열리는 양국 고위급 무역협상이 빈손 회담을 막기 위해 급하게 마련된 자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날 스콧 베서트 미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부총리가 양국을 대표해 무역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싱크탱크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의 쉬톈천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서명할 내용을 위해 "몇몇 빠른 합의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밝혔다.

    미국 측은 미국산 대두(Bean), 소고기(Beef), 보잉(Boeing) 항공기 등 이른바 '3B'에 대한 중국 측 구매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중국은 미국에 관세(Tariff), 반도체 등 기술(Technology) 규제 해제를 반대급부로 제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짧은 방중 기간에 시 주석과 최소 6번 대면한다.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방중 이틀째인 14일 환영 행사에 이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이 예정돼 있다. 이날 두 정상은 베이징의 명소인 톈탄공원을 둘러본 뒤 국빈 만찬을 함께 한다. 톈탄공원은 명·청대 황제들이 풍년을 기원하며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곳이다. 마지막 날인 15일에는 차담회에 이어 업무 오찬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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