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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위도 어선 전복사고 구조자 3명 숨져…"스크류에 줄 감겨"(종합)



전북

    부안 위도 어선 전복사고 구조자 3명 숨져…"스크류에 줄 감겨"(종합)

    베트남 선원 1명 생존, 생명 지장 없어
    총 4명 탑승 덕진호, 어젯밤 전복 추정
    경찰, 충돌 흔적 없어, 스크류 줄 감겨

    31일 오전 8시 39분쯤 전북 부안 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된 생존자 베트남 출신 선원이 병원으로 이송되고 있다.(사진=송승민 기자)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에서 구조된 선원 3명이 끝내 숨졌다.

    사고가 밤에 발생하고 신고가 늦어져 인명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찰은 어선이 스크류에 줄이 감겨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다.

    31일 오전 7시쯤 전북 부안군 위도 인근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덕진호에서 구조된 선원 4명 중 한국인 선원 3명이 끝내 숨졌다.

    부안해양경찰서는 이날 새벽 5시 55분쯤 인근에서 조업 중인 다른 어선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해경은 약 1시간 만에 생존자 베트남 출신 선원 A씨와 선장 정모(45)씨, 다른 정모(45)씨, 최모(54)씨를 구조했지만, 한국인 선원 3명은 숨을 거뒀다.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 (자료= 부안해경 제공)

     

    덕진호가 전복된 것은 지난 30일 밤 10시쯤으로 추정된다.

    정 씨 등은 저체온증으로 의식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 조사에서 A씨는 "어제(30) 오후 10시 배가 전복됐다"며 "조타실에서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배가 뒤집혔다"고 진술했다.

    전북 부안군 위도 해상에서 전복된 어선으로 구조함이 접근하고 있다. (자료=부안해경 제공)

     

    해경은 사고가 발생한 원인으로 어선의 직접 충돌보단 스크류 걸림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육안상 선체는 충돌 흔적이 보이지 않았다. 선박 스크류에 폐 로프가 감겨 있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해경은 선박통행서비스(VTS) 분석을 통해 어선 전복 시간과 원인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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