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택시노조 광주지역본부가 518 민주화운동 39주년을 기념해 행진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국민주택시노조 광주지역본부 제공)
5·18 민주화운동 당시 버스와 택시 등을 몰고 도청으로 향했던 기사들을 기념하는 '민주 기사의 날' 행사가 광주에서 열렸다.
전국민주택시노조 광주지역본부는 20일 5·18 역사왜곡 저지와 5월 정신 계승을 다짐하고 생활임금 쟁취 등 택시 기사들의 현안 해결을 촉구하기 위한 민주 기사의 날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민주기사의 날'은 지난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의 운수 노동자들이 버스와 택시를 이끌고 전남도청으로 진격해 계엄군에 저항한 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기리기 위해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다.
전국에서 모인 택시 기사들은 "5·18 민중 항쟁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고 구호를 외쳤다.
이날 기념식에 참여한 택시기사 수십 명은 광주 북구 옛 무등경기장 인근에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옛 무등경기장에서 광주역, 유동사거리, 금남공원을 거쳐 전일빌딩까지 행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