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노조가 15일 파업을 예고했지만 경북지역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한다.
전국 버스노조에 속한 한국노총 자동차노련은 지역별로 쟁의 조정이 결렬되면 오는 15일 예정대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14일 밝혔다.
하지만 각 지역마다 노사 교섭 내용에 차이가 있어 자동차노련 별도의 지침 없이 지역 버스 노조가 상황에 따라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한다.
대구는 지난 13일, 인천과 광주, 충남은 14일 각각 협상을 타결해 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경북지역 시내버스도 이번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대부분의 시·군이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 대상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23개 시·군 시내버스 업체 중 오는 7월부터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는 300인 이상 사업장은 포항의 코리아 와이드가 유일하다.
하지만 코리아 와이드 포항은 지난해 9월 경북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받아들여 이번에는 파업을 하지 않는다.
경주와 구미 등 나머지 시·군의 시내버스 업체들은 모두 300인 미만 사업장이어서 내년 1월 1일부터 주 52시간제를 적용받게 돼 이번 파업과는 상관이 없는 상태다.
한편,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14일 지방청장 회의를 열고 지자체의 재정상태가 열악한 경북과 전북 등은 준공영제를 시행하지 않고 있는 만큼 치밀한 사전 대비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