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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옥탑방' 1위 그후…엔플라잉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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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옥탑방' 1위 그후…엔플라잉 "지하 2층에서 지상 3층으로"

     

    밴드 엔플라잉(이승협, 차훈, 김재현, 유회승)은 지난달 멤버 이승협의 자작곡인 '옥탑방'으로 음원 차트와 음악 순위 프로그램에서 '역주행' 끝 1위에 오른 이후 주가가 확 뛰었다. 자연히 회사에서 받는 대우도 달라졌다.

    "원래 지하 2층에 있는 한 평짜리 연습실에서 음악 작업을 했는데 ('옥탑방' 1위 이후) 회사에서 3층에 있는 프로듀서실을 내어주셨어요. 무려 5층이나 올라갔죠" (이승협)

    "이전에 쓰던 곳은 3명이 들어가면 꽉 차서 다 모이기가 어려웠는데 지금 쓰는 곳은 20명 정도는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웃음)" (김재현)

    "인정받은 기분이 들어요. 덕분에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동력을 얻었어요" (이승협)

     

    엔플라잉은 데뷔한지 4년 만에 처음으로 1위의 기쁨을 맛본 이후 더욱 진지한 자세로 활동에 임하고 있다.

    "연습이 되었든, 평소 행실이 되었든, 1위를 하기 전보다 모든 걸 더 열심히 하자는 생각이에요. 혹시나 안 좋게 보시는 분들이 계실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서 인사하나까지도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재현)

    "스케줄이 진짜 꽉 차있어요. 그런 와중에 혹시나 놓치고 가는 부분이 있을까 봐 시간이 날 때마다 미리미리 연습을 하고 있죠" (이승협)

    사실 '옥탑방'은 엔플라잉이 베이스를 담당하던 팀의 맏형이 팀에서 빠져 5인조에서 4인조로 변모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곡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옥탑방'은 팀이 흔들릴 뻔 했던 순간, 멤버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 곡이기도 하다.

    "(권광진 탈퇴 이후) 무엇보다 팀을 지키는 게 최우선이었어요. 어떻게 더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 같아요. '옥탑방'이 잘 된 이후 '우리가 여태껏 해온 게 맞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기뻤고요" (이승협)

     

    베이스를 세션맨이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아직 그 빈자리에 대한 조급함은 없다.

    "밴드인 만큼, 훗날에는 무조건 베이스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일단 지금은 우리 넷의 합이 너무 잘 맞아서 큰 어려움은 없는 상태죠" (이승협)

    "언젠가는 (새 멤버로 합류해 2017년 8월부터 활동 중인) 회승이처럼 복덩이처럼 굴러오는 친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김재현)

    "회승이 같은 친구라면 언제든 좋죠. 멤버 충원에 대해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으려고 해요" (차훈)

    "회승이가 팀에 합류했을 때 '어떻게든 엔플라잉을 성공시키게 만들거예요!'라고 말했던 게 생각나네요"(이승협)

    "전 자신 있었어요. (미소). 실력 있는 아티스트가 꾸준히 좋은 음악을 내면 언젠가는 대중이 음악을 들어줄 거라는 생각이 있었기 때문이요"(유회승)

     

    연애 기억을 현실감 있게 그린 곡 '옥탑방'으로 대중에게 사랑과 인정을 받은 엔플라잉은 봄의 사랑을 노래한 곡 '봄이 부시게'(Spring Memories)로 새로운 활동에 나선다.

    이번 곡 역시 이승협의 자작곡이다. 이승협은 달콤한 봄날을 함께했고, 때로는 예전의 봄을 그리워하는 씁쓸한 순간도 마주하면서, 서로가 서로의 반쪽이 되어 채워 나가는 따뜻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가사와 멜로디로 풀어냈다.

    "봄이 인생의 봄을 뜻하는 것이기도 해요. 그런 부분을 고려해서 들으시면 더 다양하게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이승협)

    "곡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최고의 봄을 선사해드리고 싶어요. 요즘 편의점에 '벚꽃 에디션' 상품들이 많던데 봄과 관련한 CF를 찍는 기회가 왔으면 좋겠네요. (미소)" (김재현)

    "모두가 만족하는 결과나 나왔으면 해요. 그게 위로를 받는 것일 수도, 수치적인 성과일수도 있죠" (유회승)

    '봄이 부시게'를 타이틀곡으로 한 EP는 '옥탑방'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10월부터 진행 중인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FLY HIGH PROJECT)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소속사에 따르면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는 엔플라잉의 다양한 가능성과 음악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더 높이 비상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된 프로젝트다. 엔플라잉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 프로젝트를 상승세를 이어나가겠다는 각오다.

    "주기적으로 앨범을 내면서 공연을 병행하는 프로젝트에요. 콘서트에서 프로젝트의 곡을 미리 들려드리기도 하고, 커버곡 무대도 선보이고 있어요. 각 멤버가 솔로 무대를 펼치는 이벤트도 선보이고 있고요" (이승협)

    "'플라이 하이 프로젝트'를 팬들과 음악적으로 많이 소통하고 있는 것 같아 좋아요" (차훈)

    "6월에는 일본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인데 벌써 2500석이 매진됐다고 들었어요. 일본에서도 꾸준히 라이브 공연을 할 생각이에요. 재현이와 '지구 한 바퀴를 돌자'는 목표에 대해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전 세계 팬들에게 저희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이승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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