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공개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사진=안민석 의원 SNS)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국회 회의실 곳곳에 버리고 간 쓰레기 사진을 공개했다.
이날 안 의원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게 말이 됩니까"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지난 금요일 밤, 문체위 회의실에서 사개특위가 열렸는데요. 그때 문체위 회의실로 몰려온 한국당 의원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들"라고 적었다.
안 의원이 공개한 사진에는 국회 복도 한 켠에 생수병,전단지, 접이식 의자 등이 흩어져 있는 장면이 담겼다.
그러면서 안 의원은 지난 27일 자유한국당이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문재인 정권 퇴진을 요구하며 장외투쟁을 벌인 이유를 분석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사진=연합뉴스)
안 의원은 "반성문을 써야할 박근혜 국정농단 부역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이유는 무엇일까?"라며 '반동의 세력이 광기를 부리는 세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정치력이 부족한 황교안, 나경원의 야심 때문이다"라며 "나경원을 잘 아는 한국당 의원들조차 그녀의 지도력에 의문을 갖고, 황교안은 말할 나위 없다. 정치력이 빈곤한 야당의 지도자가 대권 욕심에 눈이 멀다 보니 여유와 타협의 공간은 사라지고 협상도 전략도 없이 오로지 광기 뿐"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안 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정치판을 흔들어 보수통합을 노리고 있다"며 "여기에 차기 보수세력의 대권 후보를 노리는 안철수의 합류도 예견된다. 한국당, 유승민,안철수는 동물국회를 통해 이미 한몸이 되어가고 있으니 국회가 난장판이 될 수록 그들의 케미는 더욱 조화를 이룰 것"라고 적었다.
앞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 법안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안건을 상정한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전체회의는 지난 26일 오후 8시 국회 본관 220호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육탄 저지로 여야 4당 의원들은 입장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