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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하이모터쇼 나선 韓배터리…"내연기관車 종언 예고"



기업/산업

    中 상하이모터쇼 나선 韓배터리…"내연기관車 종언 예고"

    상하이에 대거 등장한 전기차… 韓 배터리 나선다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 참여해 배터리 기술 홍보

    SK이노베이션 '2019 상하이모터쇼' 전시관(사진=연합뉴스)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상하이 모터쇼에 전기차가 대거 등장했다. 글로벌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전기차 업체들의 기세에 힘입어 한국 배터리 기업들도 단독 부스를 차리는 등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나선 배터리 업체 중 단연 눈에 띄는 업체는 SK이노베이션과 LG화학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일, 2019 상하이 모터쇼에 단독 부스를 열고 전기차 배터리 제품은 물론 미래차에 쓰일 핵심 소재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이 단독 부스를 차린 것은 지난해 베이징 모터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그동안 한국 업체들은 중국 정부가 사드 배치를 이유로 비우호적 정책을 펼치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자 상하이 모터쇼에 나서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차별적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보조금 차별 정책'이다.

    중국 정부는 자국산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했다. 내연기관차에 비해 비싼 전기차의 가격을 고려할 때 정부 보조금은 차 가격은 물론 판매량에 결정적 영향을 끼친다.

    결국 중국산 배터리는 중국 전기차업체를 중심으로 출하량을 늘려갔지만 LG화학이나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업체는 철저히 배제됐다. 결국 2017년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삼성SDI 모두 상하이모터쇼에 참가하지 않았다.

    다만 최근 중국업체들이 LG화학과 삼성SDI 배터리 등을 탑재하는 등 달라진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여기에다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임과 동시에 전기차 시장인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이에 SK이노베이션도 '함께 앞으로(Moving Forward Togeth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기차 배터리 제품과 함께 미래 자동차 관련 핵심부품을 내놓았다.

    미래차의 핵심부품으로 불리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thium-Ion Battery Separator, LiBS)과 FCW(FlexibleCover Window)가 공동 전시됐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13년부터 중국 시장에 선제적으로 나섰다. 당시 총 10억 위안을 투자해 베이징자동차와 베이징전공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합작 법인인 'BESK'를 세웠다.

    BESK는 현재 베이징에 배터리 팩 제조라인을 구축한 상태이다. BESK의 자회사인 BEST도 창저우에 배터리 생산 설비를 짓고 있다. 총 8,200억 원을 투자해 약 7.5GWh 규모의 배터리 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외에도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창저우에 배터리 핵심 소재인 LiBS를 생산할 공장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LG화학도 사상 처음으로 상하이 모터쇼에 참가했다. LG화학은 앞서 베이징 모터쇼에는 참여한 바가 있지만 상하이 모터쇼는 처음이다.

    LG화학은 그룹 내 LG전자, LG디스플레이와 합동 부스를 차리고 배터리 경쟁력을 홍보하고 있다. 특히 르노와 닛산 등 완성차 업체와 같은 전시관을 사용하며 미래차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16일 상하이 모터쇼를 찾은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중국은 최대 전기차 시장임과 동시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으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움직이는 큰 시장"이라며 "중국의 자동차 산업과 협력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술 및 제품개발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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