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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적절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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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 '적절성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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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인균 강원도의원 "만주국 관리 양성 학교 졸업, 3.1운동과 임정 100주년에 부적절"

    최규하 전 대통령.(사진=재단법인 최규하대통령기념사업회)

     

    강원도가 올해 원주 출신 최규하 전 대통령 기념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강원도의회 안에서 최 전 대통령의 만주국 이력을 감안해 사업에 신중을 기해야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강원도는 올해 최규하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준비하고 있다.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인 최 전 대통령을 기리고 업적을 조명해 최초 강원도 출신 대통령의 위상을 세우겠다는 취지다.

    나아가 행사를 통해 청렴에 대한 인식도 확산해 나가겠다는 의미도 담았다.

    도비 4000만원과 원주시 예산 4000만원을 더해 청렴시상식과 토크 콘서트, 걷기 행사, 학술공연 등을 열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예산 심사에 나선 도의회 안에서는 우려의 시각도 제기됐다.

    임시정부 수립과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올해 일제가 세운 만주국에서 수학한 이력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최 전 대통령을 강원도가 선양하는데 앞장서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 전 대통령은 때마다 만주국 고급 관리를 양성하기 위해 일제가 세운 대동학원을 졸업했다는 이유로 공방이 이어져 왔다.

    박인균 강원도의원은 15일 강원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1차 회의에서 "최 전 대통령의 청렴성이나 비운의 행적들을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올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만주국 관리 양성을 위해 세워진 학교를 졸업한 최 전 대통령을 강원도가 나서 선양하는 것은 적절성 시비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윤성보 강원도 총무행정관은 "최 전 대통령의 과거 이력이 아닌 강원도 최초 대통령과 청렴성에 주목해 행사를 추진한 것"이라며 비판 여론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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