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0일 대구에서 현장최고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대구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와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자유한국당을 맹공했다.
이해찬 당 대표가 포문을 열었다.
이 대표는 "한국당 의원들이 도를 넘는 망언들을 하고 있다"며 "5.18 망언을 해대더니 어제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별세를 정부의 간접 살인이라고 왜곡했다. 또 강원도 산불을 세월호 참사에 빗대는 허위 조작 정보를 퍼뜨렸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런 행태는 국민들의 마음을 일그러뜨리고 정치를 저열하게 만든다. 도를 넘는 행위를 계속한다면 우리당도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최고위원도 거들었다.
박 최고위원은 "정부가 강원도 산불을 어느 때보다 잘 대처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면서 "한국당이 만들어내는 허위 조작 정보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모욕하는 범죄적 수준의 악의적 모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남인순 최고위원도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야당의 막말 퍼레이드에 국민들이 할 말을 잃었다. 중상모략과 막말은 부메랑이 돼 그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호중 사무처장은 "자유한국당이 추가경정예산을 반대하며 경제와 민생을 송두리째 버리고 있다"며 "증오의 정치, 광기의 정치, 저주의 굿판을 그만두고 민생과 경제에 전념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민주당 대구시당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이전 ▷한국물기술인증원 설립 ▷ 로봇산업 선도도시 대구 조성 ▷ 중소기업은행 유치 등 8가지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 지원을 요청했다.
당 지도부는 내년도 예산안에 제대로 담길 수 있도록 중앙당이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