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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안-북·만포 잇는 다리 8일 정식 개통, 북중 밀착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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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중·지안-북·만포 잇는 다리 8일 정식 개통, 북중 밀착 가속?

    • 2019-04-0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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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년 완공하고도 개통 못했던 지안-만포 다리 8일 정식 개통, 북중 수교 70주년 영향인듯

    8일 정식 개통한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과 북한 만포 간 국경 다리. 관광객 등을 태운 버스가 정식 개통 후 처음으로 중국에서 북한으로 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북핵 실험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등의 영향으로 완공 후 수년째 개통이 미뤄졌던 중국 지린성 지안(集安)과 북한 만포 간을 잇는 다리가 8일 정식 개통했다.

    이날 오전 8시 20분쯤(현지시간) 북한 쪽에서 관광버스 4대가 지안-만포간 다리를 건너 중국 지안 도로통상구(公路口岸)로 넘어왔고, 한 시간 뒤 관광객 등 약 120명을 태우고 북한에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륙이자 압록강 중류에 있는 지안은 압록강 하구인 랴오닝성 단둥(丹東), 두만강 하구인 지린성 훈춘(琿春) 등과 함께 대표적인 북·중 교역 거점이다. 북·중 양국은 2012년 5월 지안-만포간 다리 건설에 합의한 후 2016년 사실상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분위기 등으로 개통을 미뤄왔다. 그러던 차에 중국은 지난해 12월 세관과 시장의 기능을 겸하는 국경통로구역인 지안 도로통상구를 국가급으로 승격했고, 지난달 말에는 북한 측과 최종 점검에 나서면 다리 개통일자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중국은 최근 지안에서 지린성 퉁화(通化)로 연결이 되는 고속도로 공사에도 매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퉁화-지안-만포 간 물류 노선을 구축하고, 지린성의 화물을 지안에 모아 북한으로 수송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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