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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하던 '강남 클럽 소방 특별조사', 지난해 없었다



사건/사고

    매년하던 '강남 클럽 소방 특별조사', 지난해 없었다

    버닝썬 개업 당시 소방점검 부실 지적도
    강남소방서 "지난해 2월 버닝썬 소방시설 이상 없었음" 반박

    클럽 버닝썬(사진=이한형 기자)

     

    강남 지역 유명 클럽을 대상으로 매년 진행된 '소방특별조사'가 지난해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클럽 버닝썬의 개업 당시 소방점검이 부실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 강남소방서는 지난해 강남구 클럽 소방특별조사를 하지 않았다.

    소방특별조사는 안전 위험이 큰 다중이용업소(클럽·유흥업소)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비상구 폐쇄·잠금과 소방시설의 기능 이상 등을 점검하고, 불법 개조나 증축, 용도 변경 여부 등 건물 전체 화재 위험성도 진단한다.

    강남소방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해마다 아레나와 바운드, 옥타곤, 아지트 등 대형 클럽을 대상으로 특별조사를 벌였지만, 지난해는 건너 뛰었다.

    불법 개조 등 클럽들의 고질적인 탈법 영업을 지난해 소방당국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대해 강남소방서 관계자는 "소방청의 2018년 국가화재안전 특별조사 계획상 클럽 특별조사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클럽은 화재 위험성이 높아 매년 특별조사를 해왔는데, 단계별 추진할 계획으로 (지난해엔)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버닝썬 개업 당시 소방점검 '부실' 의혹도 제기

    지난해 2월 문을 연 버닝썬에 대해 당시 소방서의 안전 점검이 소홀했다는 지적도 있다.

    버닝썬은 개업하기 위해 강남소방서에서 '소방안전시설 완비증명서'를 받았는데, 모두 적법하다는 결과로 통과했다.

    불과 5개월 뒤인 지난해 8월 르메르디앙 호텔(버닝썬 건물) 자체 소방점검에서는 하지만 △화재탐지기 미설치 △피난유도선 파손 △유도등 미설치 등 발견된 미흡·지적 사항이 수두룩했다.

    같은해 10월 강남소방서는 버닝썬의 지적사항이 보완된 것을 점검·확인했다.

    개업 연도에는 특별조사가 면제되는데, 지난해 강남소방서의 클럽 특별조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졌더라도 버닝썬은 완비증명서를 받아 조사 대상이 아니었다.

    애초 이뤄진 점검이 중요한 이유다.

    최근 소방청은 다음달 말까지 유흥업소 185곳에 대한 불법 구조변경 특별조사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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