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부산 광안대교에 초대형 화물선이 충돌했다. (사진=인스타그램 'canaan_manager' 제공 영상 캡쳐)
부산에서 6천t급 대형 선박이 광안대교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오후 4시 23분쯤 부산 남구 용호동 광안대교 앞 바다를 지나던 6천t급 러시아 선적 화물선이 광안대교를 들이 받았다.
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 따르면 사고 선박은 광안대교를 향해 느린 속도로 이동하다가 그대로 다리 시설물과 충돌했다.
이 사고로 선박 앞부분 구조물과 다리 시설물이 일부 파손됐다. 사고 당시 광안대교를 지나는 차량들이 다수 있었으나, 다행히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선박 충돌로 광안대교 시설물 일부가 파손됐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사고 이후 부산시설단은 광안대교 하판 진입로 1개 차로를 통제하고 구조물 등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해경은 사고 선박과 연락을 취해 선박이 광안대교와 0.5해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하도록 조치했다.
해경에 따르면 승선원들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수사관들을 선박으로 보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