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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국제사회 반대 속에 두번째 임기 시작

베네수엘라 마두로 대통령,국제사회 반대 속에 두번째 임기 시작

대법원서 취임 연설하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국제사회의 반대와 경제위기, 외교적 고립속에 10일(현지시간)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로이터 통신등에 따르면,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교향악단과 베네수엘라 국기를 흔드는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취임선서를 했다.

통신은 취임식이 초인플레이션 및 심각한 식량과 의약품 부족, 수백만 명의 시민들이 탈출하는 등 사회주의 지도자로 변신한 전 버스운전기사가 직면한 가혹한 현실과 대조를 이루었다고 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한 국가의 제국주의적이고 패권주의적 질서에 의해 지배되는 것을 거부하는 새로운 세계가 부상했다"며 "그것은 세계 인민과 정부에 대한 혁명의 결집된 외침"이라고 말했다.

취임식에는 쿠바의 미겔 디아스카넬 국가평의회 의장과 볼리비아의 에보 모잘레스 대통령 등 일부 중남미 국가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

주요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지난해 5월 치러진 조기 대선에서 67% 이상을 득표해 재선에 성공한 마두로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반대와 외교적 고립속에 취임했다.

리마그룹에 속한 미주 13개국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일 페루 수도 리마에서 지난해 베네수엘라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았다며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또 취임식 이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권력 강탈"이라고 비난했고 미주기구는 취임식 직후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은 불법이라고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유럽연합도 마두로 대통령의 재임을 비난하고 파라과이는 주 베네수엘라 대사관을 폐쇄하고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기로 했다.

베네수엘라는 국제유가 하락속에 미국의 경제제재가 더해져 극심한 경제난을 겪고 있으며 이를 못견디고 지난 2015년 이후 230만명이 고국을 등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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