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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과 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논의했을 듯



아시아/호주

    김정은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과 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논의했을 듯

    • 2019-01-08 23:10

    방중 일정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8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 방문 시진핑 주석과 회담, 회담 뒤 환영만찬까지 진행

     

    3박 4일간의 방중일정을 시작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일 오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을 방문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회동했다. 이날 오전 특별열차 편으로 베이징 역에 도착한 김 위원장은 숙소인 국빈관 댜오위타이(釣魚台)에 들른 뒤 오후 4시 30분쯤(현지시간) 인민대회당에 들어섰다.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은 회담은 1시간 정도 계속됐다. 이날 중국 관영 매체들이 회담 내용을 보도하지 않아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북미 2차 정상회담 협상과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 북중 수교 70주년을 맞아 양측의 교류 확대와 관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 회담이 끝난 뒤 양국 정상은 김 위원장의 생일 축하연을 겸한 환영 만찬에 참석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이날 오후 6시쯤 인민대회당에 도착한 것으로 미뤄 만찬은 이 시간부터 시작됐을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과의 공식일정을 마친 김 위원장의 9~10일까지 일정은 아직까지 공개된 것이 없다. 다만 김 위원장이 중국 개혁·개방 현장이나 생산 현장 시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김 위원장 수행단에 노동당 경제 참관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했던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된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박 부위원장은 지난해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개최 한 달 전 중국을 방문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베이징 중관촌의 중국과학원 문헌정보중심, 농업과학원 문헌정보중심과 기초시설투자유한공사 등을 둘러봤다.

    김 위원장이 베이징이 아닌 다른 도시를 둘러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베이징에서 가깝고 자유무역시험구가 있는 톈진(天津)을 방문할 것이라는 설이 나오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한반도 문제에서 중국은 변수가 될 수 없다”며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미 정상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경계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방중이 북미 정상회담의 변수가 될 것이라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한반도 문제에 변수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부인했다. 이어 "중국은 줄곧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고 한반도 핵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데 중요한 동력이었다"며 과거 중국이 주도했던 6자 회담을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계속 관련국과 공동으로 노력해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면서 "한반도 문제에서 미국과 북한이 핵심적인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베이징에서 열리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는 분석에 대해서도 “"날짜가 겹친 것일뿐 이상할 것이 없다. 중국은 중대한 외교 일정이 매우 많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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