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립유치원협회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한국사립유치원협회 제공)
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에서 이탈한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새로운 단체인 '한국사립유치원연합회(한사협)'를 만들었다.
박영란 전 한유총 서울지회장 등 유치원 관계자들은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유아교육에만 집중해 국민이 육성하고 싶은 희망의 유아교육을 하고자 하는 숭고한 뜻을 가진 사립유치원이 모여 '한국사립유치원 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박영란 전 지회장 외에도 백희숙 전 한유총 광주지회장, 조춘자 전 한유총 지회장, 장현국 사립유치원장 등 4명이 한사협의 공동대표로 참여했다.
한사협은 "교육당국과는 대립 관계를 청산하고, 협력하는 관계로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에 이덕선 비대위원장이 이끌었던 한유총의 강경노선이 새단체 설립의 주된 이유임을 반영했다.
한사협은 회원 규모에 대해 "현재 천 곳이 안 되지만 1월쯤에는 1,000 곳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한사협은 조만간 서울시 교육청에 설립 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현재 사립유치원 단체는 3500여 회원을 두고 있는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교육당국의 정책에 협조적인 1000여 회원 규모의 전국사립유치원연합회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