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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심재철 논란'에 일제히 여권 비판…"국회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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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심재철 논란'에 일제히 여권 비판…"국회 무시"

    김병준 "청와대, 술 마시고 스트레스 풀 순 있지만…'잘못 없다' 주장 거슬려"
    손학규도 비판 가세…"본질은 靑 업추비 이용 문제, 국회 경시 태도 고쳐야"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권은 1일 한국당 심재철 의원의 청와대 업무추진비(업추비) 내역 공개 논란과 관련해 일제히 여권의 태도를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청와대의 직무·윤리기준이 어떤지 모르겠지만, 심 의원의 문제제기에 대한 반박 내용 가운데 여러가지 좀 귀에 거슬리는 게 많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청와대가 이자카야를 가고, 술을 마시고 그런 것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런 스트레스를 풀어야겠지 싶지만, 이게 잘못된 일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건 전 아니라고 본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비판을 하더라도 제대로 된 관점에서 비판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도 같은 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제의 본질은 행정정보 유출에 있는 게 아니라 청와대의 업무추진비 이용 문제"라며 "자료유출의 경위는 정보관리에 실패한 정부의 책임이다. 또 예산의 편법적 사용을 기밀로 관리한 정부의 잘못"이라고 비판에 가세했다.

    손 대표는 "국회의원은 정부의 잘못을 파악하고, 견제할 책임과 권한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이 국회의원을 비난하고 나섰다"며 "국회를 경시하는 청와대의 태도부터 고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당도 여당이기 이전에 국회의원의 책임과 권한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차원에서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했다.

    같은 당 하태경 최고위원은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심 의원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한 건 국회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하는 것이다. 제소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심 의원을 제소하며 국가기밀 탈취와 국기문란이라는 이유를 들었다"며 "이자카야에 가고, 와인바와 사우나에 갔다는 걸 공개한 게 국가기밀 탈취인가"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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