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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90도 인사, 북한 주민들 큰 충격..한동안 이야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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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일반

    "文 90도 인사, 북한 주민들 큰 충격..한동안 이야기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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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민 1호 통일학 박사' 주승현 교수
    - 오랜만에 본 평양, 역동성 살아있어
    - 회 먹는 문화 도입된 지 얼마 안돼
    - 백두산, 북한 주민들도 쉽게 못가
    - 오직 수령에게만 하는 '90도 인사'
    - 주민들, 시간 좀 지나면 文 진심 알 것
    - 파격적 정상회담..더 많이 교류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9월 19일 (수)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주승현 (인천대 동북아국제통상학부 초빙교수)

     

    ◇ 정관용> 이번 남북 정상회담, 카퍼레이드, 백두산 방문, 평양의 현지 식당 만찬. 좀 예상치 못했던 그런 파격적인 장면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옵니다. 그래서 정상회담 이모저모 같이 좀 이야기해 볼 좀 특별한 분을 초대했어요. 북한에서 이 비무장지대 심리전 방송요원으로 복무를 하다가 2002년에 비무장지대를 건너서 한국으로 오신 분입니다. 탈북민 출신의 통일학 박사이시고요. 지금 인천대학교 동북아 국제통상학부의 주승현 초빙교수를 오늘 초대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주승현> 반갑습니다, 주승현입니다.

    ◇ 정관용> 2002년에 오셨다.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화면으로 오래간만에 평양 모습을 봤겠네요.

    ◆ 주승현> 굉장히 많이 변했고요. 그리고 기대했던 것보다 굉장히 좀 이제 역동성이 좀 살아 있는 것 같아서 좀 이렇게 주의 깊게 살펴봤습니다.

    ◇ 정관용> 2002년 그전에는 군에 계셨고 비무장지대에 계셨고 그전에는 어디 사셨어요?

    ◆ 주승현> 고향이 이제 수도권은 아니고요. 제가 함남도 쪽입니다.

    ◇ 정관용> 함경남도?

    ◆ 주승현> 네. 함경남도의 이제 함흥시라고.

    ◇ 정관용> 함흥시 알죠.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생방송 출연 중인 주승현 교수 (사진=시사자키팀 제공)

     

    ◆ 주승현> 문재인 대통령께서 이제 흥남철수로 오신 실향민이지 않습니까? 그쪽이 이제 고향입니다.

    ◇ 정관용> 그리고 평양은 몇 번 가보셨어요?

    ◆ 주승현> 한 번 정도 이제 친척이 있어서 갔었고요. 그리고 이제 바로 군에 입대해서 비무장지대에 있다가 한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백두산은 가보셨어요?

    ◆ 주승현> 백두산은 가보지 못했습니다.

    ◇ 정관용> 북한 주민들도 북한 지역에서 올라가는 백두산. 거기가 이제 백두산 정상 천지 주변에는 동파, 서파, 남파, 북파가 이렇게 동서남북 4개의 입구가 있는데 북한에서 가는 게 이제 동파라는 곳 아니겠습니까?

    ◆ 주승현>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북한 주민들도 거기는 잘 못 가나요?

    ◆ 주승현> 사실 아무나 가기는 좀 어려운 곳이고요. 그 이유는 이제 교통 사정도 그렇고 또 그쪽이 국경지역이 아닙니까? 그래서 쉽게 갈 수는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북한 당국의 어떤 차원에서 백두산이 이제 답사라는 어떤.

    ◇ 정관용> 교육적 차원.

    ◆ 주승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쪽에서 선발돼서 매년 꾸준히 가는 사람들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교육적 차원으로 선발해서 보내주는 거지 일반 관광지가 아니로군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중국 지역 백두산에서 바라본 북한 백두산 정상 모습. 흰선으로 보이는 것은 북한 지역에서 천지까지 연결된 계단(사진=안윤석 대기자)

     

    ◇ 정관용> 중국 쪽의 나머지 남파, 북파, 서파 여기는 중국 사람들도 굉장히 잘 가는 유명 관광지거든요.

    ◆ 주승현> 중국 정부는 오래전부터 관광지로 꾸리고 거기서 돈을 벌기 위한 어떤 하나의 그런 쪽으로 개발을 하다 보니까 관광객이 모이는 거죠.

    ◇ 정관용> 북한과는 다르군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이것 또한 우리가 몰랐던 이야기입니다. 오늘 남북 간 합의 내용들을 보면 이미 지난번 판문점 선언에서도 비무장지대 군사적 긴장 완화 얘기가 나왔습니다마는 오늘은 더 나아가서 비무장지대 남북으로 각자 몇 km씩 또 완충지대를 만든다 이런 얘기가 포함되어 있잖아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비무장지대에서 방송요원으로 활약하시던 입장에서 보면 느낌이 새로우실 것 같아요. 어땠어요, 이 합의문을 보고?

    ◆ 주승현> 사실은 이제 비무장지대의 한반도 분단 구조에 가장 중심이지 않습니까. 물리적인 어떤 이유든 아니면 이제 심리적인 이유든. 그것이 이제 4km의 비무장지대로 지금까지 73년의 어떤 분단 구조를 이루어왔는데 이번에 이제 남북한 정상회담을 통해서 4km의 비무장지대가 아니고 각각 5km씩, 그러니까 총 10km의 어떤 완충지대를 만든 겁니다.

    ◇ 정관용> 그러니까 4km랑 합하면 14km가 되는 거예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그래서 엄청난 그것은 이제 한반도 분단 구조에서 그것을 뛰어넘기 위한 노력이라고 보고 있고. 아시겠지만 이제 남쪽도 그렇지만 북한도 이제 비무장지대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장사정포 그리고 병력의 70%가 포진되어 있고 또 늘 이제 국지전 그리고 전면전의 어떤 위험을 안고 있는데 그것을 굉장히 완화시키고 또 해소하려는 어떤 앞으로의 노력도 우리 정상회담을 통해 도출되어서 그것만 해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이제 판단할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2000년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을 때는 북한에 계셨었는데 그때 6. 15 공동선언 나오고 북한 주민들한테 즉각 즉각 알려졌습니까? 안 알려졌습니까?

    ◆ 주승현> 바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대부분 북한 주민 그다음 날 알고 있었던 걸로 기억을 하고 있고 제가 그때 저는 이제 비무장지대에서 군인으로 군복무를 했는데 그때 당시 지금도 그렇겠지만 이제 1차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 주민들에게 충격이었고 통일에 대한 기대와 희망이 굉장히 북한 주민들에게 많이 이렇게 전파되었던 그 시기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낮 평양 옥류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얘기를 나누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정관용> 군부대 안에도 바로 그다음 날 알려졌고?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비상 같은 건 안 걸렸었어요?

    ◆ 주승현> 비상은 아니고 경계근무를 좀 철저히 하라는 그런 게 있었고 그걸로 인해서 비상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었습니다.

    ◇ 정관용> 이번에 김정은 위원장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같이 오픈카, 무개차에서 카퍼레이드를 했잖아요. 그런 일이 가끔씩 있어요?

    ◆ 주승현> 카퍼레이드는 북한 주민들에게 흔하지는 않고요. 그런데 이제 북한 주민들이 그것을 모르는 건 아닙니다. 왜냐하면 예를 들어서 외국에서 금메달을 따온 선수들 그리고 공화국을 빛낸 사람들이 있으면 당국의 어떤 홍보 차원에서 그러한 것을 몇 번 했었는데 이번 같은 경우는 좀 북한 주민들에게 새로운 것이 사실은 남북한은 적대국가로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적대적인 어떤 두 국가의 정상이 한 차에서 그것도 손을 흔들면서 몇 만 명의 어떤 사람들의 환호를 받으면서 카퍼레이드 했다는 것이 북한 주민들에게는 잊을 수 없는 하나의 기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정관용> 그 거리에 서 있는 북한 주민들은 동원된 겁니까? 자발적으로 나온 겁니까?

    ◆ 주승현> 우리가 다 아는 것처럼 북한은 사회주의, 집단주의 체제입니다.

    ◇ 정관용> 동원된 거죠?

    18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평양시내로 향하는 거리에 시민들이 꽃을 흔들며 문재인 대통령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주승현> 북한 주민들은 다 정치조직에 가입되어 있고 또 공장, 기업 속에 들어가도 거기가 조직이 있다 보니까 동원하기가 참 쉽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렇게 동원된 사람이 아니면 거기 또 못 오는 거죠? 통제를 하는 거죠?

    ◆ 주승현>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그게 신분이 절대 확인되지 않고요. 다만 이제 평양시에 사는 사람들은 좀 출신 성분이 좋다 보니까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는 크게 어떤 신분 검열은 하지는 않고 이렇게 동원할 수가 있는 어떤 북한의 입장에서는 장점이 있는 거죠.

    ◇ 정관용> 카퍼레이드를 북한식 용어로는 뭐라 그래요?

    ◆ 주승현> 카퍼레이드는 외래어긴 하지만 북한에서 용어가 있었던지는 기억이 안 납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주승현> 네.

    ◇ 정관용> 카퍼레이드란 용어를 썼는지 안 썼는지 기억이 안 나시는군요?

    ◆ 주승현> 제가 봤을 때는 안 썼을 겁니다.

    ◇ 정관용> 대신에 뭐라고 불렀는지 생각이 잘 안 나시고요?

    ◆ 주승현> 네,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리고 지금 평양의 몇몇 식당 이름이 계속 거론이 됩니다. 옥류관, 대동강수산물식당. 한 번 딱 평양 가 보셨으니까 두 군데 다 못 가보셨죠?

    ◆ 주승현> 그렇습니다. 옥류관은 가고 싶었는데요. 거기는 갈 수 있는 어떤 환경이 아니었고 굉장히 비싸다는 소리를 들어서 제가 가보지는 못했었습니다.

    ◇ 정관용> 대동강수산물식당이라는 데는 아마 만들어진 지도 얼마 안 된 모양이에요.

    ◆ 주승현> 제가 이번에 이게 언론에 나오면서 아차 싶었던 게 뭐냐 하면 올해 7월 말에 이게 완공이 되고 그리고 바로 이제 운영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북한 연구자다 보니까 그때 정보를 얻어서 계속 이게 뭔지를 들여다봤는데 제가 봐도 너무 신기했던 겁니다. 왜냐하면 북한은 아시겠지만 예전에 전력이나 혹은 냉동의 어떤 시설들이 문제로 인해서 주민들이 우리처럼 회를 쉽게 먹거나 그런 문화가 없었습니다. 그러니까 소위 말하면 횟집 같은 것이 많지 않았는데 이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횟집으로 만들어졌고 그리고 공사 착공에서 완공까지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여기에 지시를 내리고 나중에 이 이름도 김정은 위원장이 붙여준 이름입니다.

    ◇ 정관용> 그랬다 그래요.

    ◆ 주승현> 그래서 아, 이것은 굉장히 좀 북한에서 새로운 어떤 음식에 있어서도 변화를 좀 보여주는 어떤 부분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마침 이쪽으로 이제 초청을 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자기의 어떤 치적이 아닙니까? 그런 부분도 있고 또 우리가 이만큼 변했다는 것을 좀 과시하려는 일종의 그러한 것으로 이제 초대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었었습니다.

    ◇ 정관용> 이것도 또 처음의 새로운 소식인데 평양에도 횟집은 별로 없는 거예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주승현> 네.

    ◇ 정관용> 회를 먹는 문화 자체가 없는 거예요? 아니면 비싸서 그런 거예요?

    ◆ 주승현> 왜냐하면 거의 회 먹는 문화가 없다가요. 거의 몇 년 전에 북한에도 이제 회 문화가 생기고 그런데 많지는 않았던 거죠. 그런데 음식점을 대규모로 만들어놓고 지금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인원이 1500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죠. 그것은 엄청난 이제 북한식의 큰 변화라고 볼 수가 있는 겁니다.

    ◇ 정관용> 아까 주 교수도 잠깐 언급했지만 회라고 하는 게 냉동, 냉장 그리고 이 수족관 이런 시설들이 계속 24시간 가동이 되어야 되잖아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전기가 끊기면 물고기가 다 죽고 상하잖아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래서 횟집이 별로 없었던 거군요.

    ◆ 주승현> 과거에 그래서 좀 있을 수가 없었고요. 지금은 북한에서 전력량이라거나 혹은 냉동시설이 지금 굉장히 잘 돼 있는 걸로 알고 있어서 그래서 이러한 것들이 지금 시범으로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평양 옥류관 직원들이 19일 오후 남북 정상을 비롯한 남측 방북단의 오찬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정관용> 그래요. 옥류관 냉면 먹고 우리 래퍼 지코 씨하고 차범근 감독이 현장에서 한 얘기가 있는데요. 잠깐 좀 들어보고 또 이야기 나눕니다.

    [인서트 / 차범근 : 평양에 처음 왔고 처음 냉면 먹어봤습니다. 아주 상당히 고대하고 왔었는데 제 입에는 그 한국에 익숙해서 그런지 약간 싱겁다는 그런 느낌은 조금 있는데 조금 이렇게 음미해 보면 또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집사람한테 잘 먹고 음미하고 맛을 내가 전해 주겠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왔으니까 이 맛을 그대로 잘 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인서트 / 지코 : 보통은 식초랑 겨자를 곁들여서 많이 먹잖아요. 거기에 이 특별한 어떤 소스를 같이 가미를 해서 먹는데 이게 붉게 변하거든요. 그래서 살짝 매콤하면서도 좀 맛이 많이 다른 것 같아요. 그래서 되게 맛있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배가 부른데 한 그릇 더 할까 지금 굉장히 고민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평양냉면, 우리 서울에서 파는 한국에서 파는 평양냉면보다 평양에서 파는 평양냉면은 대체적으로 좀 더 심심하다 그러더라고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슴슴하고 사실은 여기 냉면이 평양냉면이다, 함흥냉면이다 하지만 북한 주민들의 입맛에는 거의 다른 어떤 한국식의 가공된 냉면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그렇죠. 그리고 방금 이제 지코라는 친구 래퍼인데 북한에 랩 문화가 있나요?

    ◆ 주승현> 랩 문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북한 사람들이 안 그래도 이번에 그 친구가 가서 랩으로 이제 노래를 하면 굉장히 저는 충격받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을 하는데 예전에 북한에서 자본주의의 안 좋은 모습을 보일 때 늘 그 배경화면으로 랩을 내보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주승현> 이런 노래는 굉장히 안 좋은 음악이라는 식으로 했었는데 아시겠지만 이제 북한도 이제 여러 가지 한류, 혹은 외부의 어떤 문화가 들어가면서 비공식적으로 랩을 좀 접했던 북한 주민들이 있을 텐데 그래도 여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저는 충격일 거다 그렇게 보고 있고 이런 것이 북한 주민들이 한 번 랩 문화를 경험하면 한국이 저런 것도 굉장히 잘 돼 있는 나라라는 정도로 알 것 같습니다.

    ◇ 정관용> 글쎄요. 일단은 처음에는 굉장히 생경하고 낯설 거예요.

    ◆ 주승현> 그럴 겁니다. 거의 이거는 충격이죠.

    ◇ 정관용> 그리고 또 하나 제가 좀 재미있게 본 기사가 북한은 인사하는 법이 또 따로 있다면서요?

    ◆ 주승현>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이번에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을 향해서 거의 90도로 허리를 꾹 숙여서 인사를 했잖아요. 그런데 북한식 인사법에서는 그런 게 없다면서요?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8일 오후 평양대극장에서 열린 삼지연 관현악단의 환영공연을 관람한 뒤 김정은 국무위원장,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무대에 올라 평양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평양사진공동취재단)

     

    ◆ 주승현> 언론에서 좀 나왔던 것이 이제 북한에서도 이제 인사법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90도 인사는 사실 수령에게만 하는. 그래서 당 간부에게 90도 하면 그것도 이제 비판받을 일입니다. 그러니까 90도는 수령에게만 하는 인사인데 이제 대한민국 대통령이 북한 주민들에게 90도 인사를 했다고 하면 그것만으로도 주는 영향은 엄청날 것이라고 보고 있고요. 한동안은 그게 저는 무슨 의미인지 북한 주민들이 잘 모를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여러 가지 어떤 본인들이 얘기가 오고 갈 거라고 생각을 하는데 나중에 남북한이 사이가 좋아지고 북한 주민들이 한국에 대해서 체제에 대해서 좀 알게 되면 ‘아, 문재인 대통령이 그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진심으로 한 인사였구나’ 그것을 알 수 있는 날이 있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니, 당장 알게 되지 않을까요? 우리 북한 주민들의 입장에서는. 수령한테만 하는 인사를 90도 인사를 우리한테? 이상하지 않을까요?

    ◆ 주승현> 그래서 그게 한 번에 답을 찾기는 좀 어려울 것 같고요. 시간을 좀 두면서 여러 가지 의미를 해석을 하면서 그것을 좀 천천히 진정성을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충격적인 어떤 인사였던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정관용> 통일학 박사이시고 하니까 이번 정상회담 지금까지의 진행 과정 우선 총체적으로 어떻게 평가하시고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요?

    ◆ 주승현> 굉장히 생각보다 파격적인 어떤 정상회담이었고 또 정상회담의 어떤 그 내용들이 이번에 선언문에서 나왔다는 것이 대체적인 평가인 것 같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비핵화가 굉장히 중요한데 그것을 향한 어떤 전진이 있었다고 보고 있고 그 외에 사실은 한반도의 어떤 평화나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한 것이 굉장히 많은 분야에서 그리고 체계적으로 내용에 담겨 있기 때문에 앞으로 그것이 어떻게 추진하느냐 그 방향에 따라서 남북한의 평화나 혹은 이제 번영에 대한 것을 우리가 좀 깊게 할 수 있다 그렇게 보고 있고요. 또 저는 이제 통일을 전공하는 사람으로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통일이란 사실은 사람과의 만남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 정관용> 당연하죠.

    ◆ 주승현> 그래서 사람과 만나면서 서로를 알면서 우리가 함께 살아야 할 어떤 미래를 함께 설계를 하면서 상생의 어떤 통일을 준비해 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래야죠. 인천대학교 주승현 초빙교수였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주승현>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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