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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회장 김노보, www.sc.or.kr)는 아프리카 말리의 신생아를 돕기 위한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2(Knit a Cap Campaign)''를 실시한다.
시즌 1 캠페인은 2007년 11월에 처음 실시되어 참여자들이 손으로 짠 25,000개의 털모자를 올해 3월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아프리카 앙골라, 동남아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3개 국가에 보내는 것으로 종료되었다.
시즌 2는 그 두 번째 캠페인으로 2008년 10월 7일부터 2009년 3월 31일까지 진행되며 2009년 4월 이후 아프리카 말리에 모아진 모자를 전달하고 추가적인 기초의료지원을 펼칠 계획이다.
작년 있었던 시즌 1 캠페인은 참여형 기부라는 새로운 기부문화를 국내에 정착시키는 계기가 되었다. 기부금을 전달하는 일회성 후원과 달리 시간과 노력, 정성이 더해져 모자 한 개를 완성해내는 모자뜨기 캠페인은 많은 후원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올해 캠페인은 시즌 2의 이름으로 오는 10월 7일 화요일부터 시작된다. 런칭 행사로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동안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큐이디 앳홈에서 세이브더칠드런 홍보대사이자 내년 1월 출산을 앞둔 방송인 박경림 씨와 임산부 10명이 함께 일일 모자뜨기 시간을 가지며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세이브더칠드런미국에서 매년 발간하는 ''어머니보고서(어머니로서 살아가기 좋은 나라 순위 발표)''의 보고에 기초해 시작되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에서 태어나는 신생아 중 4백만 명의 아기들이 폐렴항생제, 탯줄을 자르는 살균된 칼, 그리고 모자와 같은 간단한 물품으로 가능한 기초 보건의료 지원 및 적절한 체온유지를 받지 못해 태어난 지 1개월 이내에 생명을 잃고 있다.
하지만 저렴하고 간단한 방법으로 죽어가는 신생아 중 60%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데 폐렴항생제, 저체온증을 막아 줄 털모자가 그 예이다. 캠페인은 이에 착안해 털모자를 보내는 것뿐만 아니라 항생제와 같은 기초보건의료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모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세이브더칠드런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도 동일한 캠페인이 진행되며 "Knit One, Save One(모자 하나로 한 아기의 생명을 살리세요)"의 이름으로 캠페인을 진행하는 미국에서는 헐리우드 스타이자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Julia Roberts)가 모자뜨기에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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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김노보 회장은 "아프리카는 더운 나라이지만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아주 심한 편이기 때문에 아프리카와 같은 나라에서도 갓 태어난 아기를 젖은 곳에 놓지 않고 따뜻하게 보온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조산아들에게는 이렇게 보온을 해주는 것이 인큐베이터의 역할을 대신 할 수 있다"라고 캠페인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캠페인의 수혜국인 아프리카 말리(Mali)는 세계 10대 최빈국 중 하나로 UN인간개발지수 (각 나라의 선진화 정도를 측정하는 순위) 177개국 중 173위에 해당하는 국가이다. 말리에서는 매년 5명 중 1명의 아동이 5세 이전에 사망하고 있으며 사망원인의 60%는 말라리아, 폐렴, 설사병 등 간단한 조치로 치료될 수 있는 질병이다.
세이브더칠드런에서는 모자를 처음 뜨는 사람을 위해 캠페인 홈페이지(moja.sc.or.kr)을 마련, 캠페인 런칭일인 10월 7일부터 오픈하여 모자뜨기 동영상, 모자키트 판매 등의 캠페인 참여에 대해 안내를 할 예정이다.
모자뜨기 키트(한 개의 모자를 만들 수 있는 털실과 바늘 등의 도구가 포함된 상자)는 작년의 시즌 1 캠페인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GS홈쇼핑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으며 키트 수익금은 모자와 함께 말리의 기초보건의료 지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모자를 뜨는 것뿐만 아니라 후원금 지원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세이브더칠드런홈페이지(www.sc.or.kr)를 방문하거나 말리 어린이들을 위한 희망의 문자전송(받는 사람 번호에 *5004를 입력, 1회 발송 시 1,000원 후원성공-SKT 사용자만 가능)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