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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이대훈 "아시안게임 3연패, 믿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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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 이대훈 "아시안게임 3연패, 믿기지 않는다"

    이대훈, 태권도 68kg급 금메달 역대 첫 태권도 종목 AG 3연패

    아시안게임 태권도 3연패를 달성한 이대훈 (사진=노컷뉴스)

     


    한국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6·대전시체육회)이 아시안게임 역사상 최초로 대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대훈은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남자 68kg급 결승에서 아미르모함마드 바크시칼호리(이란)을 12대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짜릿한 승부였다. 발목 부상을 안고 있었던 이대훈은 경기 중반까지 긴 다리를 활용해 공세를 펼친 바크시칼호리에게 끌려갔다.

    하지만 이대훈은 절묘한 머리차기로 단숨에 흐름을 뒤집었고 이후 주먹 공격과 안정된 수비로 역전승을 연출했다.

    이대훈은 태권도가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1986년 서울 대회 이후 3회 연속 금메달을 수확한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음은 이대훈과의 일문일답.

    ▲ 3연패 소감은?

    = 3연패를 떠나 아시안게임 우승을 했다는 것이 굉장히 기쁘다. 스스로 영광이다. 게다가 3연패라는 타이틀까지 주어지니 기쁨이 더 크다. 믿기지 않는다고 해야 하나.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 우승 후 반응이 담담해보였다

    = 어려운 경기였다. 이겨서 기분 좋고 믿겨지지도 않는다. 이란 선수가 워낙 잘했다. 내가 졌던 기억이 있다. 이란 선수가 너무 아쉬워하니까 그냥 세리머니를 안하게 된 것 같다.

    ▲ 주먹으로 포인트를 많이 쌓았다. 발목 부상의 여파가 있었나

    = 발목 부상과는 전혀 관련없다. 발차기를 많이 했는데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발차기로 체력을 소모하는 것보다는 주먹으로 작전을 바꿔보자 했다. 그게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쳤다. 발목은 오래 전에 다쳤는데 심하지는 않다. 괜찮다.

    ▲ 앞으로 각오는?

    = 운동선수를 하면서 1등도 많이 하고 지기도 하겠지만 신경쓰지 않고 더 열심히 하고 단점을 보완해서 조금이라도 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올림픽 준비는 어떻게?

    = 올림픽에 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랑프리, 세계대회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한다면 올림픽에 나갈 수 있고 나가서 좋은 성적 내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 같다.

    ▲ 가족의 응원이 힘이 됐나

    = 이번 대회에 아버지께서 오셨다. 팀 감독님과 관계자 분들께서 응원하러 와주셨다. 그래서 더 힘이 났다.

    ▲ 10년동안 국가대표로서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원동력은

    = 하루하루 열심히 했던 것 같다. 부상이 없었기 때문에 열심히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나 혼자 힘이 아니라 주변에서 많은 조언을 해주셨고 기술도 알려주셨고 많은 것을 알려주셨다.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있지 않나 생각한다.

    ▲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의 성적을 돌아본다면

    = 이번 대회에서 목표했던 성적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외국 선수들이 워낙 잘했고 우리 선수들도 성적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지금 성적도 잘했다고 생각한다. 내가 졌어도 모두가 다 잘했다고 생각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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