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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하얀헬멧' 요르단으로 탈출…이스라엘군이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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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아프리카

    시리아 '하얀헬멧' 요르단으로 탈출…이스라엘군이 구출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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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큐영화 '라스트 맨 인 알레포' 스틸컷

     

    시리아 내전 중 피해자 구조활동을 벌인 ‘시리아 민방위대’(하얀헬멧) 대원 4백여명이 시리아정부군의 공격을 피해 요르단으로 탈출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요르단 외교부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시리아 내전기간 중 전쟁터에서 구조활동을 벌인 하얀헬멧 대원 422명의 입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요르단에서 머물다가 3개월 안에 영국과 독일,캐나다 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요르단 외교부 카예드 대변인이 밝혔다.

    당초 계획은 하얀헬멧 대원 800명을 대피시키는 것이었지만 정부 검문소와 일부 극단주의 무장단체 등으로 작전이 방해를 받아 422명만 구출했다.

    이들을 구출한 것은 이스라엘군의 작전이었다.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성명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이 하얀 헬멧 수백 명을 탈출시키는 작전에 협조를 요청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생명에 중대한 위협을 받고 있어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이들을 이스라엘을 통해 다른 국가로 보내는 작전을 승인했다”고 말했다.

    라이드 알살레 하얀헬멧 대표에 따르면, 이들 422명은 시리아 남서부 다라와 쿠네이트라지역에 포위돼 있다가 이번에 구출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하얀헬멧은 내전기간 반군 점령지에서 공습이나 포격, 폭발 피해를 입은 민간인을 가장 먼저 구조하는 민간단체로, 구조활동 과정에서 그동안 최소 250여명이 숨졌다.

    하얀헬멧은 중립이라고 스스로 말하지만 친서방 성향단체로 분류된다. 대원들 일부는 터키 등지에서 탐색.구호 기술훈련을 받았으며, 미국과 독일, 영국 정부 등으로부터 자금을 지원받아 왔다.

    러시아와 시리아는 이들을 이슬람국가(IS) 등 테러리스트 세력의 선전단체로 비판해 왔다.

    따라서 시리아 정부군이 반군지역을 모두 장악하게 되면 이들의 신변이 위험한다는 판단에 따라 서구 국가들이 이들의 탈출작전을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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