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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오세훈 왜 불출마 선언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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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젊은 오세훈 왜 불출마 선언했나?''''

    • 2004-01-0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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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인들의 불출마 선언이 연일 잇따르고 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서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김찬우, 박헌기,윤영탁, 김용환, 양정규,주진우,한승수,김종하,오세훈 의원 등 10명으로 늘어났으며, 한나라당 출신으로 국회의장이 되면서 탈당한 박관용 국회의장을 포함할 경우 11명이 된다.

    영남권과 중부권 출신 의원 10여명도 불출마 선언을 고려중이거나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 동안에는 그저 그럴만한 인사들이 많았다. 고령이거나 재임 중 각종 비리사건에 연루돼 당선가능성이 거의 없는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6일 정치불출마를 선언한 한나라당 오세훈의원 소식은 가히 충격적이다.

    1961년생,올해 43살, 고려대 법대,국회예결위원, 환경노동위원 초선인 그가 한창나이에 정치불출마를 선언한 것은 정치권에 또다른 신선한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변호사 출신인 오의원은 지난 2000년 방송사 TV토론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깔끔한 이미지로 16대 국회에서 ''정치 1번지'' 불리는 강남에서 정치경력이 거의 없음에도 불구하고 거뜬히 당선됐다.

    오의원은 6일 불출마 사퇴변에서 "초선이고 4년밖에 안됐는데 정계은퇴라는 표현이 어울리지 않아 쓰지 않았다"면서 "지난 9월 선배들에게 용퇴를 호소하면서 나 자신도 책임을 지기위해 그때부터 결심한 것"이라고 밝혔다.

    오의원은 "선배들에게 용퇴언급한 것은 잘못해서 물러가라는게 아니라 시절마다 역사적 소임있는데 소임다했다는 의미였다"며 "아름다운 퇴장을 보고 싶었기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장출마를 위한 사전포석아니냐는 질문에 오의원은 "시장선거가 2년이나 남아있는데 그만 두는 정치인이 있나"라고 반문하여 "앞으로 남은 의정활동을 열심히 한뒤 외국에 나가 1년정도 공부하고 변호사로 활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단 오의원의 용단 배경에는 남에게 사퇴를 요구하면서 자신의 것도 함께 내던질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젊은 정치인으로서의 고뇌와 결단이 함께 작용했음을 볼 수 있다.

    그러나 한나라당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소속으로 지난해 `5,6공 인사 퇴진론''을 주장해 물갈이 논란을 증폭시켰던 오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이번 총선에서의 인적변화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나라와 정치가 바로서려면 원내1당인 한나라당이 바뀌어야 하며, 한나라당이 바뀌려면 사람이 바뀌어야 한다"며 "인적쇄신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한 대목은 결코 이것이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오세훈의원의 정치불출마 선언을 계기로 한나라당내 소장파와 최병렬대표를 중심으로한 현 주류들의 ''인적청산''주장 목소리는 더욱 힘을 얻을 전망이다.

    역으로 ''물갈이 대상''으로 지목된 이른바 ''5-6공세력''들은 당무감사자료 백지화에도 불구하고 두고두고 총선직전까지 ''물갈이시비''대상에 단골메뉴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어쨌든 젊은 정치인 오세훈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무모한 것처럼 비춰질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나를 버릴 때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는 말을 상기시키는 신선한 충격임에는 분명해 보인다.

    CBS 노컷뉴스 민경중기자 min88@cbs.co.kr

    (CBS창사 50주년 뉴스FM 98.1/음악FM 93.9/TV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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