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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 판문점 저울질하다 싱가폴 낙착…남북미 정상회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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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가폴, 판문점 저울질하다 싱가폴 낙착…남북미 정상회동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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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文-트럼프 대통령 통화 땐 '싱가폴', '판문점' 유력…이후 평양까지 놓고 고민하다 결국 싱가폴로 낙점된 듯

    - 당초부터 싱가폴 유력, 판문점과 평양도 논의되다 최종 탈락
    - 남북미 3자 회동 가능성은 적어져
    - 남북 핫라인 통화, 한미정상회담, 北핵실험장 폐기 줄줄이 예정

     

    북미정상회담이 내달 12일, 싱가폴에서 열리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회담의 시간, 장소를 놓고 한 두차례 전화통화를 한 바 있다.

    청와대는 싱가폴이 당초 유력 후보지로 검토됐고, 이후 판문점과 평양 카드가 막판까지 논의됐으나 결국 싱가폴이 채택됐다고 밝혔다.

    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지난달 28일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전화통화를 할 당시 유력 후보지로 싱가폴과 판문점이 논의 됐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당초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 계기로 진행된 지난달 28일 한미정상의 전화통화에서 두 정상이 북미정상회담의 후보지 2~3곳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관계자는 "당시 2~3곳이라고 밝혔던 곳 중 한 곳은 별로 의미가 없는 곳이고, 다른 두 곳이 싱가폴과 판문점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로 싱가폴과 그밖에 스웨덴, 몽골 등이 언급되던 상황이었다. 이 중 유력하게 검토된 것은 싱가폴이었고, 남북정상회담 이후 세계인의 눈길을 끌게 된 판문점도 후보지로 올라 검토됐던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트위터)에 '판문점이 다른 어떤 장소보다 의미가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그러나 판문점의 경우 상징적인 의미가 장점으로 작용한 반면 이미 한 차례 전 세계의 눈길을 끌었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공적이 될 수 있다는 데 따라서다.

    또 언론의 집중을 끌었던 장소는 평양이었다. 평양은 트럼프 대통령이 쇼를 좋아한다는 데서 추측이 나오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평양을 깜짝 방문해 북미정상회담 쇼를 연출하려고 하지 않겠냐는 것이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지난 8일(현지시간) 평양에 간 것도 이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 바 있다.

    실제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서 각종 인프라 등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을 검토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평양도 아주 없진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2일 싱가폴이라고 하는 조건이 계속 논의되다가 어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싱가폴의 경우 판문점이나 평양보다는 중립적인 장소라는 것이 장점으로 작용했다. 백악관 참모들은 싱가폴이 적합하다는 주장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시설이 단점인 평양에 비해 인프라도 우수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계속 요동을 치다가 얼마든지 다른 데로 갈 수도 있었다"며 "그러다가 원래 자리로 찾아온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북한과 미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면서 "싱가폴 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 남북미 3자 '깜짝' 회동 가능성 낮아져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폴에서 열리게 된 데 따라 남북미 3자의 깜짝 회동 가능성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면 서울과 판문점까지의 거리가 1시간 안팎인 만큼, 북미회담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문 대통령이 이동해 3자 회동이 성사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판문점에서 할 경우라면 자연스럽게 북미정상회담을 한 뒤에 합류할 수 있었겠지만, 싱가폴이라면 북미정상회담을 마치자마자 우리가 가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이제 북미정상회담까지 남은 이벤트는 한미정상회담과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북 정상의 핫라인 통화다.

    한미정상회담은 이달 22일 워싱턴에서 열린다.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의 경우 청와대 관계자는 "5월 안에 할 것"이라며 "북한이 준비를 해서 어떤 검증 주체가 참석해주면 좋겠는지를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핫라인 통화에 대해서는 "날짜를 특정할 수는 없지만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적으로는 G7(주요 7개국)이 북미정상회담 전인 6월 8~9일에 예정돼 있다. 북미정상회담이 G7 전인 이달 말이나 6월 초에 개최되면 트럼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의 결과를 공유하고 지지를 요구할 수 있었지만, G7 이후에 북미회담에 열림에 따라 문 대통령은 참석한다면 남북정상회담의 결과만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실무적으로 참석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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