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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증시

    ''미국발 금융쇼크'' 개인투자자의 위기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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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기투자자, 보수적 시장접근 필요

    ㅎㅎ

     

    미국 투자은행(IB) 리먼브라더스 파산 신청과 메릴린치 매각으로 촉발된 미국발(發) 금융쇼크가 국내 금융시장에 고스란히 전해져 16일 국내증시는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다.

    저점확인조차 안개 속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은 패닉 양상마저 보이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현재의 글로벌 신용위기가 단기간에 해소될 기미가 없다며 중장기적으로 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파랗게 질린 주식시장''에 개미들 망연자실

    16일 ''리먼쇼크''에 휩쌓인 국내증시는 전주 대비 90.17포인트(6.10%) 폭락하며 1,387.75에 장을 마쳤다.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400선은 물론이고 올해 지수 전고점이었던 1392.55포인트도 힘없이 무너져내렸다.

    가뜩이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로 옮겨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심리마저 급격히 위축돼 당분간 바닥을 알 수 없는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증권사에는 이날 하루종일 환매시점을 묻는 투자자들의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 단기투자자는 경계감 유지…중장기는 향후 장 상황 살펴야

    이날 금융당국 수장들이 머리를 맞대고 폭락장세는 어차피 거쳐야 할 과정이라며 뒷수습에 나섰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음 타자가 누구냐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빠른 시간내에 투자심리가 호전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단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메리츠증권 조성준 애널리스트는 "과거 데이터를 바탕으로 볼 때 외부충격으로 인한 폭락장의 경우 회복되는 데 1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다"며 "단기투자자라면 현 장세를 보수적으로 봐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또 "중장기적이라면 밸류에이션 상 큰 무리는 없겠지만 심리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는 현 분위기로 볼 때 1,300선까지 저점을 열어놓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이선엽 애널리스트 역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외국인들의 매도세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특히 "9월 위기설을 극복하면서 조만간 베어랠리가 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마저 이날 폭락세로 날아갔다"며 "중장기 투자자라면 미국 변수를 꼼꼼이 살펴보고 단기 투자자라면 경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신규투자라면 기관움직임 주시해야

    폭락장에 손절매 시기마저 놓친 투자자들은 망연자실하고 있는 반면 반발매수를 노리는 신규 투자자라면 기관 움직임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이머징마켓까지 송두리채 흔들어 놓는 글로벌 금융위기에 모든 업종이 폭락세를 연출했지만 향후 반등 움직임을 보이는 업종에 기관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집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BestNocut_R]

    폭락은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반등은 부분적으로 일어나기에 주도주를 찾을 필요가 있다는 것.

    이선엽 애널리스트는 "신규 투자자들의 경우 저점이라고 무작정 들어가는 것보다 향후 기관 움직임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현 상황에서는 IT와 자동차 쪽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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