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가스배관을 타고 빈 집을 털어 수년 동안 1억 원 가까이 챙긴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빈 집에 침입해 귀금속과 현금 등을 훔친 혐의(상습절도)로 남모(35)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 씨는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가스배관 등을 이용해 건물에 침입해 귀금속 등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훔친 금품만 9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년 간 범행을 이어오던 남 씨는 지난 1월에도 양천구 목동의 한 빌라에 침입해 팔찌와 금반지 등 5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쳤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한 달 간의 수사 끝에 지난달 20일 남 씨를 붙잡았다. 이어 경찰은 남 씨를 추궁한 끝에 지난 2013년부터 같은 수법으로 10여건의 여죄를 밝혀냈다.
경찰관계자는 "남 씨는 서울 일대를 돌며 주로 낮 시간대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며 "생계비가 필요해 범행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남 씨를 지난 28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