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 가전쇼 'CES 2018'에서 새로운 '빅포맷 게이밍 디스플레이(BFGD)'를 발표했다.
65인치 크기의 엔비디아 게이밍 디스플레이는 에이서, 에이수스, HP 등 PC 제조사들이 4K HDR 디스플레이로 생산한다.
엔비디아의 BFGD는 지싱크(G-Sync)를 갖춘 대형 게이밍 모니터로 고성능 게이밍 PC에 적합하다. 디스플레이에는 엔비디아의 안드로이드TV 기반 쉴드(SHIELD)가 통합되어 있어 넷플릭스, 아마존 비디오, 유튜브, 훌루 등 거의 대부분의 스트리밍 앱을 손쉽게 검색하고 접속할 수 있다.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해 간단한 음성 제어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지싱크는 AMD 프리싱크와 같이 모니터 주사율과 GPU 프레임을 동기화시키는 기능이어서 게이머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능이다. 주사율은 초당 보여지는 이미지의 수를 말한다. 이미지가 렌더링되는 순간 화면에 바로 보이기 때문에 화면 버벅거림과 같은 현상을 겪지 않아도 된다. 엔비디아 지포스 그래픽카드가 기본 적용되어야 활성화 된다.
LG전자는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27인치, 165Hz 주사율에 엔비디아 지싱크를 지원하는 32인치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 2종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지만 65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에 지싱크를 탑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더군다나 4K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지원해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엔비디아는 65인치 BFGD의 가격이나 출시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 여름부터 공급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CES의 엔비디아와 에이수스, HP 쇼케이스 룸에서 데모 시연을 해볼 수 있다.
엔비디아의 지포스(GeForce) 마케팅 책임자인 매트 웨블링(Matt Wuebbling)은 "PC 게이머들은 고성능에 즉각적인 응답 시간을 기대하고 있지만, 지금까지는 전통적인 데스크톱 디스플레이에 주로 제한되어왔다"며 "BFGD가 그것을 바꿀 것이다. 새로운 디스플레이에 엔비디아의 최신 기술이 내장되어 있어 PC 게이머는 이제 오랫동안 대기할 필요 없이 좋아하는 게임을 바로 즐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