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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일반

    2026년 15~64세 생산가능인구 220만명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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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대 인구 급감하면서 2021년 청년 취업 경쟁 한풀 꺾일 듯

     

    2026년까지 약 10년 동안 60세 이상 인구는 530여만명 증가하는 반면 15~64세 생산가능인구는 약 220만명 감소한다는 정부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2021년부터는 20대 인구가 줄어들어 일자리 경쟁 열기도 한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

    19일 고용노동부가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2016~2026 중장기 인력수급전망 및 시사점'을 살펴보면 2026년 15~64세 이상 생산가능인구가 10년 전인 2016년에 비해 218만명 감소할 전망이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현상이 더 심각해져서 같은 기간 60세 이상 인구는 533만명 증가하는 반면 40대 이하 인구는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생산가능인구 감소로 고등학교 졸업생도 큰 폭으로 감소해 2016년 61만명에서 2026년 45만명으로 16만명 줄어든다. 이는 2016년 대학정원인 52만명보다도 7만명이나 적다.

    특히 2024년은 고등학교 졸업생이 40만명으로 가장 적을 전망이다.

    경제활동인구는 은퇴시기가 연장되고, 여성이 노동시장에 더 많이 참여하면서 201만명 증가하고, 참가율도 1.5%p 증가한다.

    15~64세 경제활동 참가율도 2016년 68.7%%에서 2026년 74%로 5.3%p나 증가하지만, 해당 연령대의 경제활동인구 자체는 30만명 증가에 머무를 전망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청년층(15~29세)과 중년층(30~54세)의 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반면, 장년층(55세 이상)은 크게 늘어난다.

    이처럼 20대 청년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2021년 이후 일자리 경쟁은 다소 완화될 전망이다.

    하지만 노동부는 양질의 일자리는 한정된데다 전체 인구는 2033년까지 계속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청년 고용 문제가 해소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세 이상 취업자의 경우 2026년까지 10년 동안 190만명 증가하지만, 증가폭 자체는 인구 증가가 둔화되면서 점차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서비스업이 179만명 증가하면서 전체 취업자 증가분을 견인하는 반면, 제조업에서는 해외생산 확대, 경쟁심화, 산업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22만명만 증가해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운송장비' 제조 업종은 대규모 구조조정 이후 점진적으로 증가하지만, 이전 수준으로의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이처럼 학령인구 감소로 공급인력이 크게 감소하면서 향후 10년간 신규인력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기 때문에 신규 인력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노동부는 그동안 비경활인구로 취업을 포기했던 이들이 노동시장에 참여하면서 해소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력별로는 고졸자와(-113만명)가 가장 크고, 대졸자(-10만명)에서는 초과수요가 발생하는 반면, 전문대(55만명), 대학원(30만명)은 초과공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노동부는 지속적인 교육 개혁과 직업훈련 혁신을 통한 인재양성, 효과적인 인력활용, 취업애로계층에 대한 취업지원과 사회안전망 강화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동부는 저출산·고령화에 대비해 인력활용의 효율성을 높이고, 산업·노동시장 구조 변화에 발맞춰 사회안전망 등을 강화하는 한편, 학령인구 감소 등 환경변화에 따라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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