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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귀순병사는 운전병…"걸그룹 좋아하고 현빈 닮아"



사회 일반

    北 귀순병사는 운전병…"걸그룹 좋아하고 현빈 닮아"

    군 합동신문은 한 달 이후에나 가능 할 듯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중증외상센터장)가 22일 병원 아주홀에서 브리핑을 열고 귀순한 북한군 병사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전성무 기자)

     

    이국종 아주대 교수(중증외상센터장)는 의식을 되찾은 북한군 귀순 병사에 대해 "과묵하지만 듬직하고 좋은 청년"이라며 "연예인 현빈을 닮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22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병원 아주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 친구가 한국사회에서 직장에 들어가 여생을 살면서 돈을 벌고 세금을 내 국가경제에 기여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귀순 병사가 깨어나고 남한 노래 3곡을 틀어줬다"며 "걸그룹 소녀시대의 '지'의 원곡과 인디밴드가 부른 버전 등 3개 버전을 들려줬는데 그 중 원곡이 가장 좋다고 얘기할 정도로 호전됐다"고 했다.

    이어 "현재 중환자실에 TV도 설치했다"며 "자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한국뉴스를 접하지 않게 하려고 채널 선택권은 주지 않고 영화 전용 채널을 중심으로 트랜스포터 등 미국 영화와 미드를 많이 틀어줬다"고 말했다.

    귀순 병사는 의료진에게 자신의 신원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 교수는 "귀순 병사의 신원은 만24세 남자, 한국나이로 25세이며 성은 오씨"라며 "구체적인 생인을 밝히기 어렵지만 자신이 운전병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병사가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미음에 이어 죽을 먹을 수 있을 정도가 되면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옮길 계획이다.

    이 교수는 "일반 환자가 저 정도 다쳤으면 일주일이면 죽을 먹을 상태가 된다"며 "귀순 병사는 회복이 빠르지만 이런 환자에게 사이드이펙트를 맞으면 급격히 안 좋아 진다"고 덧붙였다.

    귀순 병사는 '얼마나 아프냐'고 물어보는 의료진에 "처음에 총 맞았을때는 진짜 아팠는데 지금은 안 아프다"고 답했다고 한다.

    이 교수는 "앞으로 한 달 정도 후면 군과 국정원의 합동신문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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