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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속옷의 향연' 빅토리아 시크릿, 중국 첫 패션쇼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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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호주

    [영상] '속옷의 향연' 빅토리아 시크릿, 중국 첫 패션쇼 잡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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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티 페리와 지지 하디드, 반중 성향 문제 삼아 중국 입국 금지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지난 20일 중국 상하이 메르세데스 벤츠 아레나에서 열렸다. 중국계 모델 7명을 포함, 55명이 6천개의 보석이 박힌 200만 달러(약 22억원) 짜리 판타지 브라 등 화려한 속옷을 입고 런웨이를 걸었다.

    이는 2015년 기준 1120억(약 18조6천억원) 규모로 성장한 중국 여성 속옷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빅토리아 시크릿 패션쇼가 미국·유럽 밖에서 열린 건 처음이다.

    하지만 당초 패션쇼 참가가 예정됐던 두 명의 스타가 중국 당국으로부터 비자를 발급받지 못해 입국을 거부당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팝스타 케이티 페리와 모델 지지 하디드가 장본인.

    케리는 웨이보 팔로어가 100만 명이 넘고, 중국팬 사이에서 '프루트 시스터'(Fruit Sister)로 불리는 등 중국 내에서 인기가 높다.

    그러나 "2년 전 대만 콘서트에서 반중(反中) 시위를 상징하는 해바라기 장식 의상을 입고, 대만 국기인 청천백일만지홍기를 흔든 전력 때문에 중국 입국이 무기한 금지됐다"고 뉴욕 포스트는 전했다.

    하디드는 패션쇼 사흘 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상하이에 못 가게 되어 아쉽다"는 글을 올렸다.

    "패션쇼 불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하디드가 지난 4월 인스타그램에 부처 모양 쿠키를 흉내내려고 실눈을 뜬 영상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되어 웨이보를 통해 중국인에게 사과한 적 있다"고 뉴욕포스트는 덧붙였다.

    중국 당국이 반중 성향 해외 스타의 입국을 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년 전 미국의 팝록밴드 '마룬5'는 기타리스트가 트위터에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다가 입국이 거부됐다.

    또 캐나다 가수 저스틴 비버는 행실이 불량하다는 이유로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연이 불허됐다. BBC는 "2014년 비버가 인스타그램에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사진을 올리자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일본의 군국주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사진=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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