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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중남미

    RFA "北 김일성, 1984년에 닉슨·키신저 초청 시도 불발"

    • 2017-11-07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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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IA보고서 공개

    김일성.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북한 김일성 주석이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과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북한으로 초대했으나, 결국 불발된 사실이 미 중앙정보국(CIA) 보고서에서 드러났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RFA는 지난 1984년 11월 CIA가 작성한 ‘김일성이 저명한 미국인들을 북한에 초청했다’(Kim Il-Song invited prominent Americans to visit DPRK)는 제목의 기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김일성 주석이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시도한 정황이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김일성 주석은 지난 1984년 11월 15일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을 통해 당시 사임했던 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 하원 동아태소위원장이었던 스티븐 솔라즈 의원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그러나 CIA는 “시아누크 국왕이 닉슨 전 대통령과 키신저 전 국무장관으로부터 답장을 받지 못했고, 솔라즈 의원에게만 답변을 받았다”고 기술했다.

    CIA는 또 보고서에서 김일성이 닉슨과 키신저를 초청하려 했던 이유는 이들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정책을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즉, 닉슨 전 대통령이 1971년 핑퐁 외교를 통해 같은 해 7월 헨리 키신저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을 극비리에 중국에 보내고, 이듬해 1972년 2월 닉슨이 중국을 직접 방문한 것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고 RFA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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