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공항. (사진=경남도 제공)
경남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매주 화요일에도 정기 노선으로 운항된다.
18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그동안 사천-제주 노선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매주 금요, 일요일 주 4회씩 운항해 왔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대한항공이 매주 화요일마다 8회에 걸쳐 임시 증편 운항에 나섰다.
도는 항공기 운영의 효율성과 이용객 편의성이 확인됨에 따라 대한항공이 오는 29일부터 동계운항 스케줄에 정기 노선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천-제주 노선은 매주 금요일, 일요일, 화요일에 운항돼 주 10회로 늘어나게 됐다.
도는 이번 증편 운항으로 주중 연결편이 없어 불편을 겪었던 이용객들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도는 사천공항 항공기 노선 증편을 위해 박정열 도의원(사천)과 함께 수차례 항공사를 방문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1969년 대한항공이 김포 노선에 취항하면서 개항된 사천공항은 평균 탑승률이 90% 이상 기록하는 등 2000년에는 이용객 수가 88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2001년 대전-통영고속도로 개통으로 이용객이 줄기 시작해 2013년에는 11만 명까지 감소했고, 항공사들도 노선 폐지 또는 감편했다가 2014년부터는 서부경남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이용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성재 도 도시교통국장은 "화요일 정기운항 확정은 서부경남 항공 편의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진주 국가항공산단, 항공정비(MRO) 산단 조성 등 항공수요를 창출하고 지속적인 홍보 활동을 펼쳐 매일 운항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